역사왜곡하는 국정교과서 반대한다  
"분당 서현역에 국정교과서 반대의 촛불이 타올라...“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5.10.23 16:32 |
-김용 지역위원장(직대) 시국선언문 발표에 주민들의 큰 호응
-분당 서현역에서 촛불집회 1시간만에 국정교과서 반대 1천명 서명완료

10월23일 저녁7시 정부의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분당구 서현역에서 주민들의 열띤 호응속에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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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위 전 성남시 광복회회장, 이상선 국정교과서 반대 시민모임대표, 김용 새정치민주연합 분당갑 지역위원장, 박종철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대표, 고혜진 학생대표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국정교과서 반대 성남시민모임은 이날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국정교과서 반대 촛불집회를 평화적으로 개최하였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분당 국정교과서 반대 촛불집회에서는 시민들이 너도 나도 자유발언을 신청하였으며 10여명의 시민들이 국정교과서 추진에서 대해서 강력한 반대 연설을 진행하였다.  

특히 촛불집회 1시간동안 순식간에 1천명의 분당주민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을 위하여 몰려들어 뜨거운 시민 반응에 주최측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서명운동에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해 서현역거리에 나온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서명에 참여한 시민 김모(32)씨는 “역사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정권이 바뀔때마다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바꾸고 왜곡할 것 아니냐” 며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데 정치적인 개입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 반대 성남시민모임’과 새정치민주연합 분당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직대 김 용)는 이날부터 지속적으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포기를 촉구하는 거리집회와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시국선언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철회하라’

2015년 10월12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 예고하였고 11월3일까지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는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본질인 다양한 목소리를 부정하는 반민주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이미 헌법재판소가 1992년 결정문에서 국정교과서 제도가 헌법의 규정에 모순될 수 있고, 중앙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한 획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념에 모순되거나 역행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이러한 판결을 무시하고 국제적으로도 독재국가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국정교과서 전환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쳐 반민주적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이다.

국정교과서는 유신독재 시절인 1970년대에 이를 미화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사라진 독재시대의 유물에 불과하다. 결국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은 국민들을 쇠뇌시켜 원하는 내용만 되뇌일 수 있도록 특정 세력을 위한 臣民으로 만들겠다는 저의가 아닌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정당화 될 경우 이는 국민들의 판단이 변질되고 사상적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유신 독재 시절에서 볼 수 있을법한 ‘한국판 분서갱유’를 통한 과거의 친일 독재 미화 시도가 오늘날 백주대낫에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정치가 아니라 통치를 시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다.

국민의 역사 인식에 대한 자유를 강탈하고 결정권을 몰수하여 국가에 귀속시킴으로서 필요에 따라 역사적 사실도 제멋대로 재단하여 특정세력을 위한 신민 통치자의 길을 걸어가려 하는 것이다.

오호라, 통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무엇보다 이번 국정화 시도는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이 철처히 빠져있다. 북한과의 평화적 통일은 헌법이 규정한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이지만, 그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전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역사적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만행을 자행하는 것이다.

내뜻대로 행동하고 말하지 못한다면 자유인이라 할 수 없다. 친일 매국 잔당들의 ‘과거회귀와 유신독재 부활 시도’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교육의 획일화와 역사 왜곡을 강요하는 국정교과서 전환을 즉각 중단하고,
친일매국과 독재정권 회귀에 대해 즉각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2015.10.22
국정교과서 반대 성남시민모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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