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9일째 단식 항의 '풀어'  
'민통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위해 매진하겠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3.09 21:58 |

 9일, 성남시 수정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의 이상호 전 전국 청년위원장이 9일째 단식 항의를 접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민주통합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 민주통합당 수정구 이상호 예비후보가 9일째 단식 항의를 풀고 총선 및 대선 승리에 매진하기로 했다.   ⓒ수도권타임즈

성명서에 따르면 이상호 위원장은 "정치를 하는 이유로 첫 번째,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 두 번째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힘을 크게 모으는 것, 세 번째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원칙과 정의를 바로 세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가지를 고려할 때 지금 가야할 길은 민주통합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공천 심사과정에서 겪은 모든 부당함을 뒤로 하고, 극한의 고통을 감수하며 선택한 단식까지 접은 이유는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심사과정에서 원천 배제되고,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사유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것" 이었다고 지지자들에게 해명했다. 이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인 13년전 차량 견인 문제로 저와 회사직원들이 주차단속 및 견인을 하는 공익 요원 간에 다툼이 발생해 당시 회사 대표였던 제가 책임을 졌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를 믿고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셨던 많은 지지자분들, 당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까지 내놓는 전국의 청년당원들,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더 큰 힘이 되어준 오랜 동지들에게 죄송할 따름" 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신념은 틀리지 않았고, 지금의 아픔과 시련이 나중에 더 찬란한 승리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다시한번 함께 뛰자"고 덧붙였다.

 

이상호 위원장은 지난 2002년 노사모 활동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아이디 ‘미키루크’로 더 유명했다. 노란손수건, 희망돼지 저금통 모금운동을 실질적으로 제안, 추진했으며 '정치야, 놀자'를 기치로 내걸고 노래하고 춤추는 선거문화를 최초로 만들어 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상호 위원장이 한국 정치 문화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후, 당원 직선제로 뽑는 전국 청년위원장에 2번이나 당선되었고, 지난해에는 야권통합 협상위원 및 수임기관 위원으로 활동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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