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취업 ‘훈련형 사업공동체’ 필요  
직업준비 동아리 담당자 등 238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6.26 15:44 |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 중 이전과 다른 새로운 경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프리랜서나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학습이나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훈련형 사업공동체 모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훈련형 사업공동체 등 새로운 입직 지원 서비스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 가능성을 모색한 「경기도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입직지원 모델 개발 연구 - ‘훈련형 사업공동체’를 중심으로」보고서(연구책임 최윤선 선임연구위원)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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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 위한 대안적 고용서비스 요구 높아

 

연구진은 우선 여성의 재취업지원을 위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학습동아리 운영과 참여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내 36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직업준비 동아리 담당자 36명과 동아리 참여자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도내 여성인력개발기관중 42.9% 직업준비 동아리 운영 중

 

조사결과, 2012년 3월 현재 도내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직업준비 동아리가 있는 경우는 42.9%였으며, 해당 기관에서 2011년에 운영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중에 직업준비 동아리가 결성된 비율은 12.8%로 나타났다. 또한 공동창업이나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한 경험이 있는 기관은 10개 기관이며, 이들 창업단이나 사회적기업 중 8개 사업체(80%)가 교육생을 채용하고 있었다.

 

직업준비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 기관에서는 대부분 동아리 현황을 파악하고 각 프로그램 관리자를 동아리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58.5%), 모임장소 제공(39.5%), 강사(멘토) 지원(20.9%) 등으로 동아리 지원을 하고 있었다. 조사기관의 64.9%는 직업준비 동아리 활동이 구직과정에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직업준비 동아리 참여자 55.9%, 강사분야 학습동아리 활동중

 

더불어 2012년 3월 현재 직업준비 동아리에 참여 하고 있는 경우 과반수(55.9%)가 강사분야 학습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40대(56.1%), 대졸 이상(58.5%)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일자리연계(46.8%)와 심화학습(20.4%)을 목적으로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었다. 또한 자신이 참여하는 직업준비 동아리가 직업연계형 동아리 수준(42.3%)이나 공동사업준비 수준(29.4%)으로 발전하기를 희망, 일자리와의 연계를 중시하고 있었다.

 

직업연계형 공동체 발전과정 분석 통해 ‘훈련형 사업공동체’ 형성 가능성 탐색

 

사업단이나 사회적기업 형태로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일자리 연계형 학습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직의지가 높은 동질집단을 조직화하는 것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로 입직하기 위한 전문성이나 경험을 제공해주는 ‘훈련형 사업공동체’ 형성의 기본이 된다. 또한 일정한 수요처(일거리 연계)가 확보되어야만 관련 분야의 경험과 숙련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훈련형 사업공동체’로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수익창출이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쌓기 위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기술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강사는 참여자들의 입직을 지원하는 데 핵심 요건이다. 한편 분야별로 이들 사업공동체로 하여금 참여자들에게 훈련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발판으로 관련 분야로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분야별 ‘훈련형 사업공동체’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훈련형 사업공동체’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 활성화 기대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훈련형 사업공동체’ 모델을 제시하고 그 유형으로 ▶강사활동 지향 \훈련형 사업공동체 모델\ ▶전문기술숙련 지향 \훈련형 사업공동체\ 모델, ▶공동창업 지향 \훈련형 사업공동체\ 모델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사업공동체의 기초가 되는 직업준비형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하되, 기존 여성인력개발기관의 특성과 장점을 고려하여 ‘훈련형 사업공동체’ 사업을 활성화할 경우, 경력단절 여성들이 원하는 분야로 입직하기 위한 훈련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성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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