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족, 하주완 순경 이야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온 가족이 일생을 바친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6.27 15:08 |

성남수정경찰서 하주완 순경은 2011년 5월 27일자로 임명돼 현재 치안현장의 최 일선에서 112순찰 업무를 맡고 있는 3년차 여자경찰관이다.

 

하 순경의 아버지는 32년간 경찰에 투신하여 밤낮 없이 민생치안을 위해 애쓰는 훌륭한 경찰관이셨다. 어려서부터 경찰관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란 하 순경은 과거 척박했던 경찰업무 속에서도 사람을 돕는 일이 좋다던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했고 자연스럽게 경찰의 꿈을 키워 이제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는 멋진 여자경찰이 되었다.

 

» 성남수정경찰서 하주완 순경   ⓒ수도권타임즈

하 순경은 남편도 경찰관이다. 하 순경의 남편 박상훈 경장(31세)은 성남중원서 청문감사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배의 소개로 만난 박 경장은 하순경보다 3년 앞서 경찰에 입문한 경찰관으로, 
신임 순경이라 업무에 서툴던 하 순경의 멘토가 되어 업무관련 코치를 틈틈이 해주며 점수를 땄다. 하 순경은 이런 박 경장의 모습이 누구보다 듬직해 보였고 이 둘은 곧 평생가약을 맺어 누구보다 믿음직한 동료 경찰관이자 사랑하는 부부로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다.

 

2011년 12월 KTV 한국정책방송에서는 각종 폭력 신고와 주취자가 난무하는 성남 수진동 제일시장의 야간 번화가거리에서 여성경찰관인 하 순경이 보낸 하루를 촬영해 전국에 방영했다.

 

여성으로서 경찰업무 최전방의 업무를 수행하는 112 순찰팀에서 근무하는 것은 위험하고 힘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하 순경은 “일을 하다보면 다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 가끔 있긴 하지만 범죄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힘이 되어주고 길을 잃은 치매노인의 가족을 되찾아 주기도 하는 등 정말 다양한 업무처리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경찰이란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것을 느끼고 내가 바랬던 경찰관의 모습이 되어가는 듯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하 순경은 또, 순찰업무 이외에도 지난해 3월부터 4개월간 수진지구대의 서무·홍보·교육 업무를 도맡아 관리반직을 잠시하면서도 열의 넘치는 업무태도와 싹싹한 일처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그 해 10월 경찰의 날 ‘행정업무 유공’으로도 당당히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하 순경은,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 신고를 나갔을 때 심한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나온 엄마와 여섯 살짜리 딸아이를 친척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가는 도중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앞으로 더욱 더 사회적 약자 앞에 서서 그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한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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