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 하주완 순경은 2011년 5월 27일자로 임명돼 현재 치안현장의 최 일선에서 112순찰 업무를 맡고 있는 3년차 여자경찰관이다.
하 순경의 아버지는 32년간 경찰에 투신하여 밤낮 없이 민생치안을 위해 애쓰는 훌륭한 경찰관이셨다. 어려서부터 경찰관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란 하 순경은 과거 척박했던 경찰업무 속에서도 사람을 돕는 일이 좋다던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했고 자연스럽게 경찰의 꿈을 키워 이제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는 멋진 여자경찰이 되었다.
2011년 12월 KTV 한국정책방송에서는 각종 폭력 신고와 주취자가 난무하는 성남 수진동 제일시장의 야간 번화가거리에서 여성경찰관인 하 순경이 보낸 하루를 촬영해 전국에 방영했다.
여성으로서 경찰업무 최전방의 업무를 수행하는 112 순찰팀에서 근무하는 것은 위험하고 힘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하 순경은 “일을 하다보면 다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 가끔 있긴 하지만 범죄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힘이 되어주고 길을 잃은 치매노인의 가족을 되찾아 주기도 하는 등 정말 다양한 업무처리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경찰이란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것을 느끼고 내가 바랬던 경찰관의 모습이 되어가는 듯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하 순경은 또, 순찰업무 이외에도 지난해 3월부터 4개월간 수진지구대의 서무·홍보·교육 업무를 도맡아 관리반직을 잠시하면서도 열의 넘치는 업무태도와 싹싹한 일처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그 해 10월 경찰의 날 ‘행정업무 유공’으로도 당당히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하 순경은,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 신고를 나갔을 때 심한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나온 엄마와 여섯 살짜리 딸아이를 친척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가는 도중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앞으로 더욱 더 사회적 약자 앞에 서서 그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한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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