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의 두 번째 책 이야기’개최  
경제정책 및 분당·판교 주민들과 토론회···정치 행보 본격화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5.12.11 14:35 |
-출판기념회는 취소···책 현장 판매와 축하금 수수 없는 클린 행사로 -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분당 갑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펴낸 저서 ‘더 좋은 경제’를 중심으로 한 토론회를 열고 얼굴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권혁세의 두 번째 책 이야기’개최   ⓒ수도권타임즈

권 전 금감원장은 10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라온스퀘어 8층에서 ‘권혁세의 두 번째 책 이야기’를 경제정책 및 분당·판교 주민들과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권 전 원장은 당초 이번 책 발간을 계기로 출판기념회를 열어 지역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릴 계획이었으나 이를 전면 취소하고 책 현장 판매와 축하금 수수 등을 일체 하지 않는 클린 행사로 치렀다. 이같은 결정은 책을 팔고 금품을 받는 장소로 전락해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출판기념회가 청렴함을 무기로 정치혁신과 경제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내년 총선에 뛰어든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권혁세의 두 번째 책 이야기’개최   ⓒ수도권타임즈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정·관계, 학계, 산업·금융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가 찾아와 권 전 원장의 두 번째 책 이야기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33년간 공직에 몸담은 후 정계에 첫 발을 딛는 그의 앞날을 격려했다. 

권 전 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책을 통해 경고한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고 정치혁신으로 경제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분당·판교 주민들과도 경제 정책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공유하는 소중한 만남의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 ‘권혁세의 두 번째 책 이야기’개최   ⓒ수도권타임즈

그는 최근 출간한 ‘더 좋은 경제’에서 신흥국발 국제금융, 부동산발 가계금융, 제조업발 기업부실 등 3대 위기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는 2018년께 제2의 금융위기가 온다고 경고하고 정치 선진화를 통해 경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에서 김현모 민주평통 성남시 지회장, 이태순 전 경기도의회 의원, 민동익 분당신협 이사장, 정 권 사회복지 예가원 원장, 지충구 성남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최만순 전 바르게살기운동 성남시협의회 회장, 김경숙 한국부인회 성남시 지부장, 신복철 노인회 분당경로당 지회장, 양경석 전 성남시 구청장, 정용석 성남FM 사장 등이 찾아와 토론회를 빛냈다.
» ‘권혁세의 두 번째 책 이야기’개최   ⓒ수도권타임즈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이철우·윤진식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행사장에 와서 격려했고, 김광림 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증현·박재완 전 재경부 장관,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도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김근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등 금융 유관 협회장 및 금융회사 대표가 토론회장을 방문했다. 백운찬 한국 세무사회 회장과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 부회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찾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저자와 함께 토론에 나선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과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전 금융연구원장), 하태형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문제점,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과 정치 선진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분당·판교지역 주민들도 질의응답 시간에 민동익 분당신협 이사장이 지역 금융기관의 어려움과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비롯해 판교 벤처밸리내 기업인과 분당지역 대학생, 주부 등이 경쟁적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김종세 기자
 
<참고> 저자 권혁세 전 금감원장은 
»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분당 갑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수도권타임즈

공직에 발을 디딘 이후 33년 동안 격동의 한국 경제를 현장에서 지키고 이끈 경제 전문가다. 특히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를 몸으로 겪고 해결에 나서면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지혜와 혜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과 재무부 세제국·증권보험국·이재국 등에서 근무했고, 재경부 재산소비세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금융·세제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보험시장 개방, 에너지 세제개편, 로또복권 도입 등 굵직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입안·추진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외국환 및 외국인투자제도 개편 작업단 총괄 반장으로 제도개혁을 주도했고 청와대 경제비서실에 근무하면서 대우 사태, 7개 업종 통폐합, 100여개에 달하는 중견·대기업 워크아웃 등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서민금융 지원 등 위기관리 대책을 총괄했고 금감원장 시절에는 부실저축은행 사태를 구조개혁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해 성공적으로 수습했다. 가계부채와 서민·소비자 보호 업무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분당 갑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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