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181회 제2차 정례회 회기 마지막 날인 20일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2012년도 예산 301억3,450만원이 승인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김해숙)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립의료원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출석을 요구하면서 2012년도 예산안을 심의하지 못하고 결국 자정을 넘겨 자동산회되었기 때문이다.

 

예결위에서 김해숙 위원장은 이 시장이 상임위에 출석하는 것을 상정치 않고 보건환경국 박석홍 국장의 답변으로 대신함으로써 의원들 간의 언쟁이 지속되었다.

 

한나라당 박영일 의원은 “시립의료원 ‘위탁’ 조례와 관련해 이 시장이 재의(再議)요구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서 이를 지키지 않고 시의회에 재의요구했다”며 “이 시장이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최윤길, 박완정, 김재노, 이덕수 의원도 한 목소리로 ‘이 시장의 출석 요구’를 하자 민주당 의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민주당의 마선식, 최만식, 박창순 의원은 “예산 결산위원회에 시장을 출석시키는 것은 부적절한 사안으로 예산에 관련해서만 다루자”며 한나라당 의원들과 맞섰다.

 

이로써 시립의료원 2012년 예산은 예결위에서 의논조차 하지 못한채 본회의로 넘겨졌다. /곽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