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성남일화 대 텐진테다 공식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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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2.03.21 08:30 |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 인터뷰

»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의 '경기소감'   ⓒ수도권타임즈

- 경기 소감.


ACL 첫 경기를 일본 나고야에서 2-2로 비기고 돌아온 걸 어느 정도 만족한다. 텐진전이 홈 개막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데 내일 경기에서 이겨서 ACL과 K리그의 분위기를 반전할 것이다. 필승 각오로 나설 생각을 갖고 있다.

 

- 울산 김호곤 감독이 FC도쿄전 2-2 무승부 경기를 마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성남도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체력적 부담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승리가 절박하기 때문에 기존 선수 그대로 나갈 것이다. 선수들이 손발이 안 맞을 는 부분은 경기를 통해서 좋아질 수 있다. 

 

- 울산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었나.

울산 경기 끝나고 한 마디도 안했다. '수고했다'라고만 했다. 성남에 올라 가서 잘 쉬고 회복훈련 잘하자는 얘기를 했다. 일요일 훈련장에 한 말은 우리가 전체적인 그림 안에서 잘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림을 무시하고 혼자 잘 하려고 한다. 분위기 다운될까봐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 올해 공식전 승리가 없다. 압박 느끼고 있나? 그 압박을 어떻게 해소하나?

제가 올해 들어서 노트북 앞에 초심을 잃지 말자고 쓰고 보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분위기를 주지 않기 위해서 혼자서 안고 가고 있다. 제 자신에게도 '그래, 우린 개막해서 늘 안 좋았어'라고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자중하고 있다. 개막 스타트가 느렸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단지 1년 3~4번 올 수 있는 고비가 미리 왔다. 먼저 매맞았다라고 생각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 텐진전 선수 구성 변화가 있나?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전술이기 때문에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 성남 부진한 이유를 수비의 부진으로 보고 있다. 수비에 대한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비에 문제점은 있다. 그래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선제골 허용해서 심리적으로 조급하다 보니까 역습 골을 허용하고 있다. 앞으로 선제골을 넣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다.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 텐진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작년에도 ACL에 나오는 등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홈에서 센트럴코스트와 비겼지만 경기 내용에선 이겼다. 짜임새가 잘 짜여졌다. 4-4-2 포메이션이 위협적이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준비할 것이다.

 

- 신입생 활약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매스컴에서 국내 이적 선수가 활약 못한다고 얘기하는 데 동계훈련 하는 것과 경기장 위에서 손발 맞추는 것과는 다르다. 신경쓰지 않고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만드는 게 내 임무다. 좋은 선수여서 제가 데리고 왔다. 내가 조급해버리면 가람, 상운, 요반치치, 현호, 성준이 마음의 안정을 못 찾는다. 슬럼프가 올 수 있다. 동요하지 말고 원하는 플레이 하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곧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하고 강원전에선 챌린지컵에서 보여준 파괴력 보여줄 수 있다. 3~4경기 했는데 뭐가 그리 조급하나. 아직 리그 40경기 남아있고 ACL도 남았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

 

- 전북 현대가 광저우에 1-5로 졌다. 중국 내에선 중국 팀의 챔피언스리그 분전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내일 경기는 한중 컵대회 우승팀간 대결이라 더 큰 관심을 끄는데.

전북 현대가 광저우 헝다에게 진 것은 충격적일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한국 축구가 중국보다 한 수 위라고 믿고 있다. 내일 양팀이 페어플레이 하면서 멋진 경기 했으면 좋겠다.


[성남 일화 윤빛가람]

 

- 경기 소감.

첫 경기가 아쉬웠다. 목표로 한 ACL 우승을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팀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텐진을 첫 번째 제물로 생각하고 이번에 좋은 경기를 해서 상승세를 타야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텐진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비디오로 분석을 한 결과 텐진이 미드필드에서 사이드(측면)로 뿌려주는 패스라든지 포워드 움직임이 많이 좋았다. 움직임을 잘 차단하고 먼저 실점하지 않고 선제골을 잘 넣는다면 분명 허점은 있을거다. 잘 파고 들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 선수 입장에서 전북의 광저우전 대패를 어떻게 생각했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전북이 뒤진 것 같다. 콘카를 비롯해 용병의 개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잡지 못했다. 개인마크를 많이 하면서 점유율을 높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패인인 것 같다.

 

[텐진 요십 쿠제 감독]

 

- 경기 소감.

지난 경기 끝나고 조별리그 네 팀 모두 1점을 땄다.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큰 부담은 없다.

이번 게임과 다음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면서 3차전인 홈 경기에서 3점을 따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1점이라도 따낼 생각이다.

상대가 강한 팀으로 알고 있다.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진행할 생각이다.

 

- 올 시즌 두 대회를 참가한다. 로테이션 쓸 생각인가?

아직은 시작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쳐있다. 나중에 경기가 많아지면 그때 가서 생각을 하겠다.

 

[텐진 리웨이펑]

 

- 경기 소감.

한국에서 2년 동안 생활해서 성남이 강한 팀인 건 잘 안다. 성남은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팀이다. 강한 생각으로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

 

- 신태용 감독이 내일 경기 초반에 골을 넣어야지 이점 있다고 밝혔는데.

완벽하게 수비를 하면서 강하게 역습을 나가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 작년 전북과 ACL 16강전에서 0-3으로 졌다. 같은 리그의 광저우가 올 시즌 5-1로 크게 이겼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광저우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닌 팀이다. 용병들이 다른 중국에 있는 팀보다 실력이 좋다. K리그 용병보다 실력이 더 좋다. 우리(텐진)가 그런 결과를 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다. 광저우는 분명 한국 팀들이 조심해야 할 팀이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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