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산림에서 ‘쉼’을 배우다 ⑩]여주 해여림식물원  
2005년 개원…5만여 평에 초화류·약용식물 2700종 식재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3.20 12:33 |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에 위치한 해여림식물원은 도서출판 ‘예림당’ 나춘호 회장이 지난 2005년에 개원했다.

 

해여림이란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 즉 ‘해+麗林’의 합성어이다.

 

해여림식물원이 위치한 방축골 산자락은 일찍이 세종대왕릉의 후보지에 올랐던 명당이라고 한다. 계곡이 흐르고 습지가 많으며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다양한 수목과 야생 초화류들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다.

  ⓒ수도권타임즈

해여림식물원은 ‘풀·꽃·나무’, ‘자연환경’, ‘참살이’라는 3가지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한다. 5만여평의 식물원에는 초화류 1700여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생식물원과 각종 유실수 동산이 조성돼 있다.

 

또한 생명력이 풍부하고 자연적인 스펀지 역할로 물을 걸러주는 습지식물원,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500여종의 원예식물원,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열대식물원, 약용식물 1000여종이 재배되는 약용식물원 등이 있다.

 

해여림식물원의 특징은 모두 5개의 테마공원으로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

 

‘꿈의 동산’에는 흰붓꽃, 노랑꽃창포 등이 연못벽면을 군락으로 메우고 있는 지혜연이 있다. 또한 해림정원에는 비비추, 구절초 외에 섬초롱꽃, 참나리, 왕해국, 매발톱, 금낭화, 왜성도라지, 꽃범의꼬리, 노루오줌 등이 소군락을 이루고 있다.

 

식물원에서 가장 큰 연못인 천연지에서는 연 70여종과 수련 300여종을 관상할 수 있으며, 잔디광장 주위에 울타리처럼 둘러져 있는 300여 그루의 두충나무와 잔디광장 입구의 아치에 능소화 등 덩굴성 식물이 식재돼 한껏 멋을 자랑한다.

 

‘희망의 동산’에는 암석원이 있다. 해당화가 군락으로 식재돼 있으며 각종 세덤류와 눈붉은 찔레, 돌단풍, 잔디패랭이, 카펫패랭이, 붉은애기꿩의비름, 파란잎꿩의비름, 흰줄무늬사사, 노란줄무늬사사 등이 암석과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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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동산’에는 ‘무궁화 축제’를 개최하는 곳으로 212품종의 무궁화가 식재된 나라꽃정원과 여름이면 화려한 부용화가 피는 노을정원이 있다.

 

특히 낙상홍, 꽃잔디, 주목이 군락을 이룬 바람의 언덕, 닥풀꽃, 해바라기, 옥잠화 등이 피는 달빛정원 등도 볼거리다.

 

이밖에 ‘행복의 동산’에는 목본류와 초본류 약용식물 1000여종이 식재된 동의보감, 모란과 작약이 식재된 작약원, 어린이 식물농장, 대나무로 만든 숲속 수영장 등이 있으며, ‘보람의 동산’에는 40여종의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습지원과 꽃대, 산마늘, 석산, 얼러지가 군락을 이룬 이슬정원, 삼림욕장 등이 있다.

 

한편 해여림식물원은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 속에서 봄맞이를 할 수 있는 ‘산수유축제’, 여름이면 400여종의 다양한 연꽃과 수련이 가득한 호수를 테마로 ‘연꽃축제’가 벌어진다.

 

가을에는 ‘국화축제’가 열려 흐드러지게 핀 국화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꽃축제’에서 얼음 작품을 감상하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허브비누·허브방향제 만들기, 꽃화분 만들기 등 유료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해여림식물원에 가려면 서울 강변역이나 잠실역에서 곤지암 방면 좌석버스를 타거나 곤지암버스터미널,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상품리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요금은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031-882-1700, www.haeyeorim.co.kr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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