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에 사는 괴물

주사파사우르스 | 2012.03.24 08:35 |
조갑제 같은 수구보수도 있어야 하고 강기갑,김선동과 같은 진보꼴통들도 있어야 한다.
 
체제를 부정하는 민주구호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현실에서 이제 이들은 수입산쇠고기, 미순이장갑차사건,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등 반미를 기초로 하고 있다. 종북세력이 국회라는 제도권속으로 들어오려 한다.
 
이런 종북세력의 목소리는 다양성 중의 하나이지 마이너리그가 메이저리그로 올라오게 해서는 안된다.
 
국가를 부정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자, 낱낱이 발혀야 한다.
 
그 중심에 성남이 자리하고 있다. 성남이 주사파의 성지였다.   
언론에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경기동부연합에 핵심인물(이용대,정형주,윤원석,김미희,우위영.....)을 경계한다.
 
이들의 실체를 자기들끼리 폭로하고 있다. 딴지일보 정치부장의 글을 전한다.   
 

 

[정치]우리 안의 괴물 – 경기동부

 

2012. 03. 21. 수요일
정치부장 물뚝심송

 

왜 핵심을 말 못해?

 

내가 작금의 골때리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장 울화통이 터진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알 만한 상황이고, 그 기원과 결과를 어지간히들 다 알면서도 대놓고 얘기하는 넘이 찾기 힘들다는 점.

 

남들이 안 하니까 성질 급한 내가 한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벌써 세 건의 심각한 문제를 터뜨렸다.

 

<가운데 정진후>

 

그 첫째가 성폭행 사건 피해자 처리를 둘러싼 잡음이 있던 전 전교조 위원장 정진후를 비례대표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비판이 일어도 모르쇠로 일관한 것.

 

두 번째는 어렵게 얻어낸 성남 중원의 전략공천 지역구에 자기 회사 직원을 상대로 한 성추행 전력이 있는 윤원석을 후보로 올린 것. 그게 들통이 나고서도 꿈쩍 안 하고 버티고 있는 것.

 

그리고 마지막(제발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으로 관악 지역구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이정희 캠프의 보좌관이 여론조사 결과조작의 의도가 있는 문자를 날리다가 적발된 것.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이런 행동을 하고서도, 의욕과잉에 의한 실수이니 재경선만 하면 된다고 우기고 있는 것.

 

이 세 건은 서로 연관이 없는 별개의 사건이 아니다. 모두 다 하나의 뱃속에서 태어난 악마들인거다.

 

감히 예언하건대, 통합진보당 당 핵심들은 이 세 가지 사건에 대해 단 한 발자국의 후퇴도 없이 모르쇠와 밀어 붙이기로 총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걸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들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에 예언도 아니다. 돈을 넣으면 커피가 나오는 자판기처럼, 속성이 명확한 집단의 의사결정은 입력만 들어가면 출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혀 복잡한 일이 아니다.

 

이정희 본인이 자신이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인정하고 사퇴할 수 있을까? 없다. 그에게는 출마, 그리고 사퇴 등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의사가 최우선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도 자신의 의사보다 더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집단의 결정이 머리위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정희라는 젊은 정치인이 민노당에 이어 통합진보당의 대표자리에 있는 것조차 그들이 결정한 거다. 정진후, 윤원석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 그들에게 백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우겨봐야 그 셋은 혼자 앉아 피눈물만 흘리게 될 것이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강요당하는 심정을 생각해 보라.

 

도대체 누가 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가? 도대체 어떤 집단이 그들을 내세워 무리한 행동을 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총선 전체 판국을 흐트러뜨리면서도 물러설 줄을 모르고 있는 걸까? 도대체 왜 이런 속성을 가진 집단이 통합진보당의 핵심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그들의 이름은 과거에 NL이었고, 주사파였다가, 최근에는 자주파로 불리우기도 하고, 민노당 시절에는 진보신당 그룹을 축출해 낸 당권파였다가, 요즘 유행으로는 경기동부라고도 불리운다. 이 그룹의 핵심멤버들이 성남을 무대로 활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성남에서 오랜 시간 동안 행해져 왔던 시민운동, 노동운동의 전통이 이들을 품을 만큼 컸기 때문에 이들의 주무대가 성남으로 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식 당직도 없는 몇몇이 이너서클을 형성하고 거기에서 수많은 자기 계열 소속 구성원들의 정치적 행동을 결정하고 명령을 내린다. 그들의 결정에는 아무도 반항할 수 없으며, 그들의 결정은 공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보다도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수시로 조직원들을 동원해서 당의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대의원대회에 영향력을 끼친다.

 

그들은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도, 정식으로 선출된 세 명의 공동 당대표들보다도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당내 지역구 경선과정을 조작하다가 들통이 나서 유시민이 당무 거부라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게 만들기도 했으면서도,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당선가능한 비례대표의 거의 모든 자리에 자기 계열 사람들을 앉히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정진후를 비례대표 자리에 올려두고 못 내려오게 막고 있으며, 윤원석이 자신의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다가 걸려서 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났던 경력이 있고 그 내용이 언론에 정면으로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 사퇴를 허용치 않고 있다.
 

<이정희>

 

거기에 자신들이 내세운 이정희가 관악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무시할 정도로 반칙을 포함한 총력전을 벌이다가 판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애시당초 그들에게는 당내 선거든 공직선거든, 모든 선거는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자신들이 이기지 못한 선거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도 이겨야 할 선거는 이겨야 되는 거고, 질 선거는 아예 판을 깨버리는 게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비민주성은 그들이 걸어온 역사속에서 그들이 겪은 피해를 통해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고, 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진보의 본질이라거나 자신들이 피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 등 민주적 사고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한 변명은, 독재와 싸우느라 민주주의 따위 할 여력이 없었다는 것 정도.

 

그들은 그렇게 모여서 노동운동계열이 만들어낸 민노당에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술수를 부려 대의원 회의를 지배하는 방법으로 당권을 장악해 버리기도 했고, 그 당권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통합진보당의 가장 큰 지분을 가진 집단으로 활약하고 있고, 자신들이 보유한 그 당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총선따위 패배해도 좋다는 어이없고 기괴한 균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들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압도적으로 약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면, 통합진보당에 새로운 피들이 대거 수혈되고 그 결과 다가오는 5월의 통합진보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까지 하고 있는 중이다.

 

총선에 지더라도 당권은 놓칠 수 없다. 이것이 현재 그들의 모토가 된다.

 

중략~~~

 

솔직하게 털어놓자.

 

우리 편 중에는 이렇게 문제가 있는 넘들도 있다. 그 문제는 이러이러한 기원에 의해 생긴 것이고 우리가 지고 가야할 짐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사회를 고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의 문제는 비록 지금 당장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해결하려고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들도 언젠가는 자신들의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정도로 하자.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다. 인식만 하고 있으면 결국 안 고쳐지는 문제도 없기 마련이다.

 

그리고, 세상에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다. 이런 수많은 문제점들을 끌어안고 같이 가는 게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정말 어려운 거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게 바로 그 민주주의 아니었는가 말이다.
 


 

뱀발 :

 

근데, 경기동부 아저씨들. 이렇게 난리가 나는데, 너무 심한거 아니야? 최소한 한 명 정도는 사퇴해 줘야 되는거 아냐? 이건 정면돌파도 아니고, 강철같은 연대도 아니야. 그냥 개그라고.  개그. 귀머거리 코스프레도 아니고 말야.

 

진짜로 총선따위 관심 없는거야? 그러다가 5월 전당대회에서 진짜 단체로 관광당한다.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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