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좌파끼리 싸우도록 냅 둬!

종북박멸 | 2012.03.27 11:10 |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진중권의 말처럼 실체가 드러난 게 아프긴 아픈 모양이다. 이정희의 한겨레 인터뷰가 그렇고 김미희의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이 그렇다.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니 견딜 수가 없는 모양이다. 교섭단체 고지가 바로 코 앞인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것으로 들린다.

 

연일 조선일보를 필두로 보수언론은 경기동부에 대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한겨레를 필두로 진보언론 또한 총방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새누리당은 종북세력에게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한다. 통합진보당은 어떻게 얻은 절호의 기회인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고 도마뱀 꼬리 자르기에 여념이 없다. 민주통합당은 남의 일인 것처럼 쌩까며

색깔이 입혀질까 모른척 하고 있다.

 

경기동부의 실체가 세상밖으로 나온 것은 보수언론도 아니고 새누리당도 아니다.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좌파의 여론조작이 시작였고 목숨걸고 획득한 야권단일후보 지역 성추행 낙마 사태에 기인했다. 자신들이 굳게 믿어 왔던 진보 언론과 SNS를 통한 융탄폭격이 급기야 경기동부를 종북세력으로 커밍아웃하기에 이른 것이다.

 

핵심 인물로 지목된 중원구 김미희의 말처럼 10년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해체된 조직이란다. 그리고 나서 유령단체란다. 분명 존재했던 조직을 유령단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저들의 물타기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정희가 경기동부를 들어 보지도 못했다는 것은 소녀시대가 이수만을 모른다는 것과 같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색깔론을 덧씌워 공격할 일이 아니다. 더더욱 비밀결사체니 하는 용어들은 젊은세대에게 씨알도 안 먹힌다. 자기들까리 불거진 싸움에 끼어들 이유가 없다. 불 난 집에 부채질만 하면 될 것을 왜 불을 지르려고 안간힘을 쓰는지 전략도 전술도 경기동부에게 배워서 써 먹어야 한다.

 

진중권에게 맡기면 된다. 딴지일보 정치부장에게 맡기면 된다. 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저들에게 맡기면 된다. 주옥같은 진중권과 물뚝심송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겨보자.

 

"운동권 내에서만 떠돌던 경기동부연합의 이름이 드러난 게 가장 큰 타격이었을 것"

 

"이정희 의원은 의정과 소통, 두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래서 아까운 거죠. 그런 인물을 데려다 고작 계파의 '얼굴마담'이나 시켜 먹는 운동권 조직문화가 문제죠"

 

"이른바 NL계열의 문제는 조직력은 막강한데, 인물 경쟁력이 없다는 것, 폐쇄된 신앙공동체 내에 갇혀 있다 보니 대중들과 대화할 능력을 잃어버린 거죠. 그나마 이념 색이 없는 이정희 의원이 대중과 만나는 유일한 인터페이스 노릇을 해 왔죠"

 

"관악을은 통합진보당에서 공천하기로 합의했답니다. 대타는 이상규 전 민노당 서울시당위원장. '얼굴' 대신에 아예'몸통'이 나서는 격이죠"

 

"주사파는 김정일,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하고 회의한다","배고픈 탈북자가 두만강을 건너다 익사했다는 소식에 주사파는 '남한에도 여름에 익사사고가 있지 않느냐'는 정신 나간 사람들"

 

"당 논평에서 북한을 약간 건드리니까 딴지가 들어오지요, 당내에 프랙션 하러 기어 들어와 있는 쥐사파 애들, 이참에 확실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도대체 북한이 민중의 생명을 볼모로 잡고 조폭적 행태를 보이는 마당에, 그거 좀 비판했다고, 그것도 아주 완곡한 어법으로 비판했거늘, 저렇게 히스테리컬한 반응응 보입니다. 저것들이 정상입니까? 아무리 북조선이 좋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핵무기를 들고 설치는 것을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것들, 미친 놈들 아닙니까? 저런 미친 놈들 하고 무슨 당을 합니까?"

 

딴지일보 정치부장은 '우리 안의 괴물 경기동부'라는 칼럼을 게재한다.

 

" 경기동부가 이번 총선 과정에서 3명의 공동대표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정희 본인이 사퇴할 수 있을까? 없다. 출마도 사퇴도....집단의 결정이 머리 위에 있다"

 

"이정희 본인이 자신이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인정하고 사퇴할 수 있을까? 없다. 그에게는 출마, 그리고 사퇴 등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의사가 최우선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도 자신의 의사보다 더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집단의 결정이 머리위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정희라는 젊은 정치인이 민노당에 이어 통합진보당의 대표자리에 있는 것조차 그들이 결정한 거다. 정진후, 윤원석 모두 마찬가지다"

 

보수도 진보도 민주주의의 한 축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기 때문에 보수에게 싹슬이하게 할 수도 없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기 때문에 진보를 또닥또닥 해야 할 이유도 있는 것이다. 다만 종북세력은 문제가 심각하다. 천안함이 그롷고 연평도가 그렇고 김현희가 북한이 보낸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급진 좌파에게 정국을 논 하게 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경기동부의 핵심원들도 장기판의 졸에 불과 할 것이다. 깃털들이 나서서 재야단체라고 떠들고 청년운동이라 희석하여도 몸통은 절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쳐 오면서 국가정보원의 대북라인을 무력화 시킨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 생업에 종사하며 같이 분개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저들에게 미래를 맡길수는 없다.

 

새누리당도 보수언론도 이제 그만 색깔론과 종북을 들춰 낼 생각말고 원점을 정확히 찾아라! 이 바보들아!

 

PS: 민주노동당의 기관지, 대표가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중의 소리에 성남시민의 세금으로 광고를 준 사실이 있는지 성남시는 답변해야 할 것이다. 광고를 준 사실이 있다면 성남은 해방구가 된 거와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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