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선거운동', 수정선관위 '은폐 의혹'  
전석원후보, "보도내용 사실이라면 검찰 고발해야"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4.06 17:17 |

<속보> 수도권타임즈가 5일 보도한 "'미성년자 고용 선거운동' 선관위에 신고, '파장클 듯'" 보도와 관련, 수정선관위가 의도적으로 은폐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4일 밤 본지 기자는 수정선관위에 전화를 걸어 지도계 직원과의 통화를 부탁했다. 전화를 받은 관리계 여직원은 "지도계 직원 모두가 불법선거와 관련해 현장조사 차 모두 외출 중이다"고 말했다. 기자는 전화 번호를 남긴 후 '전화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5일 오전 본지 기자는 수정선관위 지도계에 전화를 걸어 취재했다. 지도계 차석은 기자의 질문에 "'미성년자 고용 선거운동'과 관련해 접수된 것이 없으며, 그런 것 자체가 없다"고 답했다.

 

5일 밤 성남시 수정·중원 공정선거감시단(단장 김경동 정택순)은 본지 기자를 비롯한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수정선관위에 미성년자 고용 선거운동 관련 사실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정선거감시단이 본지 기자에게 보낸 보도자료에 포함된 문서는 수정선관위로 밝혀졌다. 이로써 수정선관위가 상당시간 동안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6일 선관위는 문제가 확대되자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4일 접수된 사실이 있다"며 " 공정선거감시단이 3가지 불법사항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일부는 접수내용과 다르며, 한 가지 사항은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A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해 현장조사한 결과, 좀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제2 선거사무실 운영(별도의 선거 캠프) 및 제3의 장소에서의 텔레마케팅(TM) 운영은 불법선거운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또 "'미성년자 고용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 하지만 녹취록은 한 사람의 독백 수준으로 자료로 채택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 수정구 정통민주당 전석원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 고용 선거운동이 사실이라면 선관위는 검찰에 고발하고 당사자 후보는 사퇴하라"고 발표했다.   ⓒ수도권타임즈

한편 수도권타임즈의 보도와 관련, 수정구 정통민주당 전석원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보도가 사실이라면 수정구선관위는 해당 사건을 즉각 검찰에 고발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또 "A후보가 미성년자를 고용해 금품제공 약속으로 꾀어 불법선거 운동을 자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작태다. 공직선거 후보로서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선관위에 제보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사자는 더 이상 성남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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