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분당갑 4인후보 '열띤 토론'  
선관위 주관, ABN 생방송 토론 '분당아파트 재건축?'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4.06 11:30 |

4.11총선 분당갑 생방송 토론회가 5일 ABN 스트디오에서 열렸다. 분당구 선관위가 초대한 후보자는 기호 1번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 기호 2번 민주통합당 김창호 야권단일후보, 기호 3번 자유선진당 홍관희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김도균 후보.

 

» 분당갑 생방송 토론회에 이종훈, 김창호, 홍관희, 김도균 후보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수도권타임즈

이들 후보들은 2시간 동안 한미FTA, 가계부채, 일자리창출, 대중교통, 아동보육 등 국가현안 문제를 비롯해 공기업 이전에 따른 대책, 분당리모델링, 판교테크노벨리 활성화 등의 지역현안 방안을 토론했다.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선거다"며 "19년째 분당에 살고 있는 약속을 지키는 이종훈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미래가 없고, 권력만 있는 믿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다른 후보들을 겨냥했다.


민주통합당 김창호 야권단일후보는 "새누리당이 좋은 공약을 많이 내놓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며 "새로운 희망, 비전을 제시할 진정성 있는 김창호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시민과 공감, 소통하는 정치, 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할 사람이며, 분당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홍관희 후보는 "국민이 생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국방 안정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홍관희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18대 국회에서 17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정당보다 인물중심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도균 후보는 "한국 정치가 경제적인 양극화를 만들었다. 국민은 정치를 불신하고 정치인을 믿지 못 한다"며 "정당이나 파벌에 구속되지 않은 무소속 김도균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현안 공통질문에서 분당 아파트 리모델링에 관한 후보들의 견해는 서로 달랐다.


이종훈 후보는 재건축을 공약했다. 반면 김창호와 홍관희 후보는 리모델링을 약속했다.  김도균 후보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복합개발을 약속했다.


이종훈 후보는 재건축을 주장했다. "현재 수직증축이 허용되지 않는다. 안전성이 담보되는 범위 내에서 수직증축은 바람직 하다. 그러나 수직증축이 허용되더라도 부지공간이 없는 곳에는 실효성이 없다. 분당을 위해서는 재건축 검토가 필요하다. 20년 이상 30년이 된 아파트에 대해서 재건축 상향조정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김창호 후보는 리모델링의 확대를 주장했다. "정친인들이 현실을 직시한 진정성이 요구된다. 서울 뉴타운이 실패했다. 재건축을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 재건축은 책임 없는 말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수직증축 허용해야 한다. 국토부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올바른 현실 대안형 리모델링 법개정이 필요하다."


홍관희 후보는 리모델링을 주장했다. "분당 아파트는 20년이 넘어서 수도관 등이 노후화 되어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 안전성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수직증축이 허용되어야 한다.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관련 기금 마련도 필요하다."


김도균 후보는 복합개발을 주장했다. "안전성 범위 내에서 수직증축이 허용되어야 하고 일반분양도 허용해야 한다. 다만, 한국 건축현실에서 몇층이 더 올라갈지 의문이다. 재건축 규정을 완화해 재건축이 필요하다. 그래서 재건축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지역현안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판교테크노 밸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후보들의 입장은 비슷했다.


이종훈 후보는 판교테크노 밸리는 한국의 실리콘 밸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모이는 곳. 여기에 IT관련 대학원을 설립하겠다. 청년 창업 기획사가 들어와 청년 창업을 돕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과학영재도시로 활성화애 지식나누기 운동이 이뤄져야 한다."


김창호 후보는 벤처와 문화가 아우러진 복합도시(컴플렉스)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단기간에 완성될 수 없다. 실리콘벨리도 헐리우드도 최초 시도한 사람이 오랫동안 노력 끝에 점차 그런 동류의 사람들이 모여 그렇게 커진 것이다. 판교테크노 밸리도 세제지원, 법적지원을 통해 IT 기업 등을 유치할 때 위험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각 대학 등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일종의 E-스포츠와 같이 말이다."


홍관희 후보는 벤처단지를 염두해 두었다. "벤처산업 단지로 키워야 한다. 강남의 테헤란로처럼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관련부서와 협의해서 조성되어야 한다. 그 외에 이러한 단지가 되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김도균 후보는 판교테크노 밸리의 구조적인 모순을 지적했다. "판교테크노 밸리는 상업시설이 7%다. 다른 지역은 상업시설이 15%다. 큰 건물에 구내식당 하나만 조성되어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 여러 가지 부대시설이 유치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학교라든가 유치원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불경기와도 연관된다. 경기가 좋아지면 판교테크노 밸리도 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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