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단 전면공원화, '실현 가능'  
김태년 '결합개발' 주장, '신영수 복합개발' 비판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4.05 10:48 |

김태년 수정구 야권단일후보가 1공단문제의 새 대안을 제시했다. 그 동안 1공단문제는 재원 마련이 없는 무책임한 전면 공원화냐 현실적인 3분의1 공원화냐 사이에서 난항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 김태년 후보가 제1공단 전면공원화 현실적인 방안은 내놓았다.   ⓒ수도권타임즈

4일 김태년 수정구 야권단일후보는 1공단 전면 공원화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골자로 한 새로운 1공단 대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새 대안은 1공단 전면공원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새로운 개발방식인 결합개발을 도입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높은 제3의 지역과 전면 공원화로 활용해야 하는 1공단을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방안이다.


제3의 지역은 개발을 활성화해 토지주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대신 1공단은 공공적으로 활용해 전면 공원화하자는 것으로 이는 시행 중인 도시개발법 개정안에 결합개발이 도입되어 있어 법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3의 지역과 관련해 김 후보는 "몇 군데 후보지를 검토해두었다"며 "새 대안의 추진과정에서 시민사회, 성남시, 토지주가 참여하는 공론화를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합개발을 도입한 새 대안에 대해 김 후보는 "1공단 전면 공원화와 재원 마련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의 1공단 전면 공원화 방안을 밝힌 김 후보는 전면 공원화가 실현되었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강조했다.


"세계적인 추세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도시이며 이를 위한 랜드마크가 대규모 공원"으로 "뉴욕의 랜드마크이자 뉴욕시민의 자부심인 센트럴 파크를 참조할 때 전면 공원화되는 1공단은 인근 희망대공원과 연계해 본시가지의 가장 상징적인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새 대안을 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단지 법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는 점보다는 전면 공원화가 본시가지 주민들에게 갖는 소중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1공단 전면 공원화는 본시가지 시민들이 오랫동안 싸워온 지역문제로 본시가지 시민들의 오랜 꿈"이라며 "이 꿈에는 억만금의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싸워온 본시가지 시민들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공단 전면 공원화를 둘러싼 그간의 갑론을박에 대해서도 밝혔다. "1공단 전면 공원화는 민선5기 정책으로 채택되었지만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공전되어 왔고 이 때문에 민선4기 방식인 3분의1 공원화가 현실적이라거나 개발을 서두르라는 주장도 대두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지난 3월 26일 새누리당 수정구 신영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업체인 (주)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제안한 3분의1 공원화 대신 임대아파트 건립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 비판했다.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의 공약은 개발업체의 개발방식을 변형한 복합개발로 기존 민선4기 방식인 3분의1 공원화에서 내용적으로 완전히 후퇴한 것"으로 "빈 땅만 있으면 개발하고 보자는 MB식 토건공약"이라는 것이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신 후보는 1공단 전면 공원화를 위한 그간의 주민운동을 결코 모르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신 후보가 1공단 관련 공약으로 MB식 토건공약을 제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신 후보의 1공단 관련 공약은 1공단이 본시가지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고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해 분당의 율동공원, 중앙공원처럼 주민 누구나 손쉽게 찾는 공공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상권의 과포화를 고려하지 않은 분당신도시계획이 분당의 근린상권에 큰 타격을 준 것을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 신 후보의 공약이 추진될 경우 중앙로 일대 상권의 과포화로 성호시장, 중앙시장 등 본시가지 중소상권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1공단문제의 접근은 MB식 토목사고가 아니라 본시가지 주민들의 괘적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람중심, 시민중심의 사고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 신 후보가 자신의 1공단 관련 공약 대신 새 대안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성남시는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상의 정비구역인 통보8차 아파트와 신흥주공아파트의 불투명한 재건축사업을 결합개발 방식으로 추진을 성사시켰다. 도정법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결합개발 방식이다.


김 후보가 1공단 전면 공원화와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골자로 한 새 대안은 본시가지 선거에서 별다른 이슈가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핵심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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