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서, 중학교 일진 연합회 '해체'  
15개 중학교, 갈취․폭력행사 일진 등 193명 검거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4.26 09:57 |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는 성남지역 15개 중학교 일진들이 학교별로 폭력써클을 결성하고 인근학교 조직과 연계, 7개 연합조직을 형성한 172명과 불량학생 21명 등 19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일진’, ‘짱’ 등 중점 가담자 12명을 형사입건하고 단순동조 등 가담 정도가 경미한 181명은 선도조건부로 불입건 훈방조치를 통해 성남지역 중학교 일진 및 연합조직을 완전해체하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성남지역 학교폭력 행태는 중학교 선배들이 초등학교 때 “짱”이 중학교 진학을 하면 일진에 가입시킨 후 他학교 일진과 “짱” 가리기 맞짱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남지역 문원연합과 태평일진연합은 지난 3월 4일 오후 4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소재 성남공설운동장내 공터에서 연합조직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남연합조직 1학년 전체 ‘짱’가르기" 맞짱 행사를 갖고, 2분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과 입식타격방식을 정하여 상호 폭력을 행사하도록 강요하여 앞니 2개가 탈구되는 등 전치 4주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상대원연합 일진 3학년 짱인 박 모 군(14, 중 3년) 등은 지난해  9월경부터 올 3월 중순경까지 급우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매일 담배 두 갑 씩 빼앗는 등 13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고, 체육복․안경 등 셔틀(심부름)을 시키는 등 급우 또는 같은 일진 후배들을 상대로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일환으로 학교주변 형사활동을 강화하면서 입수한 첩보를 분석하여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학교안전 Dream팀'을 소집, 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관내 A중학교 등 5개 학교 2,700여명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피해사실을 밝혀내고 범행장소 주변의 CCTV 영상자료 등을 확보, 분석하여 관련자 전원을 검거하였으며, 이들을 학교폭력 고·중·저 위험군으로 분류, 수사를 진행하였다.

 

주동자 및 핵심리더인 고위험군 25명 중 12명은 형사입건하고 중간 위치 및 경미가담자인 중위험군 44명과 단순가담자인 저위험군 124명을 대상으로 법원 공판참관, 봉사활동 등의 선도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한편, 수사를 전담한 강력형사팀장은, “초등학교 일진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배들과 연계하고 상급학교 미진학자, 중퇴자 등과 합류하여 성인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등 학교폭력이 예상외로 심각하다고 판단,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교 및 관내 청소년쉼터 등 NGO와 학교주변 순찰 등 형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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