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무단가출 지적장애인 '가족품에'  
중원서, 허정희·오재근 경관의 '센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5.04 11:21 |

성남중원경찰서(서장 박형준)는 7일간 무단가출한 지적장애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화제다.


대원지구대 소속 허정희 경관과 오재근 경관은 지난달 30일 밤 10시께 순찰근무 중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1동에서 무단가출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지적장애인 윤모군(지적장애 3급, 중3, 수원거주)을 발견했다.

 

» 대원 파출소 소속 오재근 경관   ⓒ수도권타임즈

경찰은 늦은 밤, 배회하는 어린학생을 보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윤군은 "남한산성으로 간다"고 대답했다.


윤군의 말투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한 경관은 세심한 대화 끝에 집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했다.


윤군은 학교 중간고사가 시작되자 등굣길에 시험을 보기 싫어 무작정 버스를 타고 성남으로 향했다. 윤군은 지난 7일간 병원 및 교회 등에서 밥을 얻어 먹고 자는 등 성남시내를 배회했다.


윤 군의 어머니는 "7일 전 가출하여 아직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로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오재근 경관은 "윤군을 가족에게 인계해주어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도 길거리의 사람 하나하나 다시 한번 살펴, 장애인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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