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홈페이지 '성남시에 바란다'에 "시장님께서 정말 이런 말씀을...?"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주민 이 모 씨가 2일 공개로 올린 이 글은 조회수도 가장 높다.
이 씨는 이재명 시장이 공원로 개통식에서 말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횡단보도는 자기 집 앞에 있으면 다 좋은데 내달라고 해서 다 내 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씨는 이 시장의 이 말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이 씨는 이 시장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왜곡된 보고를 받았거나 아니면 주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썼다.
이 씨는 기존 횡단보도를 이용하던 태평4동 성남여자중학교 및 신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 앞 기존의 횡단보도는 공원로 확장공사가 이뤄지면서 없어졌다.
이 씨는 기존의 횡단보도가 새도로가 생기면서 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횡단보도 미설치에 대한 주민 설명회도 없었으며 그 어떤 사고에 대해서도 대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씨는 주민과 학생들의 무조건적 희생을 강요하는 시의 태도나 일처리에 대해 분노했다.
이 씨는 기존의 횡단보도를 없애고 다른 위치에 횡단보도를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횡단보도 설치는 통상 삼거리, 사거리, 각진 부분쯤에 설치하는 것이 정상인데 성당 바로 입구에 설치한 것이 이상하다. 왜 중학교와 초등하교 길을 무시했는지를 묻고 있다.
둘째, 현재 설치중인 횡단보도는 첫 번째 횡단보도에서 50m정도 떨어져 설치하고 있는데 왜 하필 그 자리입니까요?
이 씨는 '경찰서 심의로 그 자리가 되었다, 주민이 동의 했다'했는데 이 말에 의구심을 가졌다. 이 씨가 경찰서 심의 과정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현재 설치하고 있는 자리나 기존 횡단보도 자리는 '설치 불가'로 결정 난 상태였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심의에서 '설치 불가'로 결정 난 상태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주민동의라는 말 또한 억지다. 주민 동의 과정은 없었다. 횡단보도 설치가 어렵다던 말을 뒤집어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면 어떤 압력에 의한 생색내기가 아닌가요?
그런데 정작 주민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고 그 토록 민원을 제기했는데에도 왜 안되는 것인가요?
이 씨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거나 육교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사고가 일어난다면 물리력을 총동원하여 도로관련자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올렸다. /곽효선 기자
<전 문>
“횡단보도는 자기 집 앞에 있으면 다 좋은데 내달라고 해서 다 내 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사실입니까요? 이 말씀이 사실이라면 분명 시장님께선 첫째, 바르게 모든 것을 보고하면 불이익이나 추궁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왜곡된 보고를 받아 잘못 아셨거나
둘째 도로 관련 담당자들과 한 가지로 주민을 무시하신 것 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횡단보도는 새롭게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수년간 이용하였던 횡단보도인데 설계변경 되어 개통된 새 도로의 비정상적인 상태와 형태로 인해 횡단보도가 없어졌으며 이 사실을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설명해준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그 대안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 주민과 학생들에게 무조건 희생하며 살아가라는데 그 희생이 주민과 학생인 당사자들이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님을 알고 있는 시의 태도나 일처리가 약자인 저희를 무시하는 것이라 더욱 화가 납니다.
첫 번째 새로 생긴 횡단보도,
두 번째 설치중인 횡단보도, 첫 번째 횡단보도에서 50m정도 위에 설치하고 있는데 왜 하필 그 자리입니까요?
경찰서 심의로 그 자리가 되었다, 주민이 동의 했다 하셨는데, 경찰서 심의 에 참석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말합니다, 심의에서 저희가 요구한 자리에도 지금 설치되고 있는 자리에도 설치 불가하다고 결정이 났었고 다음 심의는 도로가 개통되는 12월까지 없다고 경찰 심의 분들 중 최고 높으신 위치에 계신분이 분명히 반복하여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된 것 인지 궁금합니다. (증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동의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이십니다. 횡단보도를 사용하던 주민 중의 한사람도 아니고 그날 도로변이 시끄러워 나와 본 그 골목사람과 아랫마을 주민이 좋다고 하면 그게 동의 하신 것입니까요? 그렇게 쉬운 행정을 우리는 민원 넣고 찾아가고 통사정 하는데도 왜 안된다며 어렵게 하십니까요?
경찰서와 아랫마을과 어떤 압력과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앞에서는 안 된다던 횡단보도가 허락되었다면 생색내기가 아닌 저희들을 진정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신다면 학교쪽 도로를 조절하고 벽 길이를 좀 더 잘라 요구한 주민들과 학생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위치를 더 올려서 무단횡단 하지 않도록 조정하여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학생이 있어야 교사가 있고 학교가 있지 않습니까요? 소위 말하는 위험해서 이것도 안 된다면 육교 설치를 빨리 서둘러서 최대한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도로관계자님!! 이도 저도 안 된다면 건의합니다.
만약 사고가 일어났을 시에는 공원로 시작과 끝까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법과 물리적 인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도로관련자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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