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횡단보도 사라져..위험천만 '무단횡단'  
시 홈피, 이재명 시장 비판 글 올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5.03 18:33 |

성남시청 홈페이지 '성남시에 바란다'에 "시장님께서 정말 이런 말씀을...?"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주민 이 모 씨가 2일 공개로 올린 이 글은 조회수도 가장 높다.

 

이 씨는 이재명 시장이 공원로 개통식에서 말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횡단보도는 자기 집 앞에 있으면 다 좋은데 내달라고 해서 다 내 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씨는 이 시장의 이 말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이 씨는 이 시장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왜곡된 보고를 받았거나 아니면 주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썼다.

 

» 새로생긴 횡단보도.   ⓒ수도권타임즈

» 기존 횡단보도가 없어지자 무단 횡단을 하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 없어진 횡단보도를 공사중에 열어줘서 그나마 건너다녔다.   ⓒ수도권타임즈

»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가로대를 넘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이 씨는 기존 횡단보도를 이용하던 태평4동 성남여자중학교 및 신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 앞 기존의 횡단보도는 공원로 확장공사가 이뤄지면서 없어졌다.

 

이 씨는 기존의 횡단보도가 새도로가 생기면서 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횡단보도 미설치에 대한 주민 설명회도 없었으며 그 어떤 사고에 대해서도 대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씨는 주민과 학생들의 무조건적 희생을 강요하는 시의 태도나 일처리에 대해 분노했다.

 

이 씨는 기존의 횡단보도를 없애고 다른 위치에 횡단보도를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횡단보도 설치는 통상 삼거리, 사거리, 각진 부분쯤에 설치하는 것이 정상인데 성당 바로 입구에 설치한 것이 이상하다. 왜 중학교와 초등하교 길을 무시했는지를 묻고 있다.

 

둘째, 현재 설치중인 횡단보도는 첫 번째 횡단보도에서 50m정도 떨어져 설치하고 있는데 왜 하필 그 자리입니까요?

 

이 씨는 '경찰서 심의로 그 자리가 되었다, 주민이 동의 했다'했는데 이 말에 의구심을 가졌다. 이 씨가 경찰서 심의 과정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현재 설치하고 있는 자리나 기존 횡단보도 자리는 '설치 불가'로 결정 난 상태였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심의에서 '설치 불가'로 결정 난 상태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주민동의라는 말 또한 억지다. 주민 동의 과정은 없었다. 횡단보도 설치가 어렵다던 말을 뒤집어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면 어떤 압력에 의한 생색내기가 아닌가요?

 

그런데 정작 주민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고 그 토록 민원을 제기했는데에도 왜 안되는 것인가요?

 

이 씨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거나 육교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사고가 일어난다면 물리력을 총동원하여 도로관련자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올렸다. /곽효선 기자

 

<전 문>
시장님께서 정말 이런 말씀을...?
등록일 2012-05-02 조회 188


묻고 싶습니다!!!!


공원로 개통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여 시청 홈피에서 볼 수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진 몇 장만 있어 혹시나 하여 여기 저기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지만 행사 전체 내용이 없어 아쉬워하던 중 지인분이 시장님께서 축사에서 횡단보도 관련 말씀을 하셨다며 전해 주셨는데 듣고 놀라고 기가 막혀 확인하고 싶습니다.

 

“횡단보도는 자기 집 앞에 있으면 다 좋은데 내달라고 해서 다 내 내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사실입니까요? 이 말씀이 사실이라면 분명 시장님께선 첫째, 바르게 모든 것을 보고하면 불이익이나 추궁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왜곡된 보고를 받아 잘못 아셨거나

 

둘째 도로 관련 담당자들과 한 가지로 주민을 무시하신 것 입니다.


저 개인으로서가 아닌 구도로의 횡단보도를 사용하던 많은 태평4동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횡단보도는 새롭게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수년간 이용하였던 횡단보도인데 설계변경 되어 개통된 새 도로의 비정상적인 상태와 형태로 인해 횡단보도가 없어졌으며 이 사실을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설명해준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그 대안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 주민과 학생들에게 무조건 희생하며 살아가라는데 그 희생이 주민과 학생인 당사자들이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님을 알고 있는 시의 태도나 일처리가 약자인 저희를 무시하는 것이라 더욱 화가 납니다.

 

첫 번째 새로 생긴 횡단보도,
횡단보도는 새로 설치될 때 통상 삼거리, 사거리 ,각로 부분쯤 생기는 것인데 성당 바로 입구에 생긴 것도 이상합니다.(중학교와 초등하교 길을 무시하고) 설명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설치중인 횡단보도,

첫 번째 횡단보도에서 50m정도 위에 설치하고 있는데 왜 하필 그 자리입니까요?

 

경찰서 심의로 그 자리가 되었다, 주민이 동의 했다 하셨는데, 경찰서 심의 에 참석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말합니다, 심의에서 저희가 요구한 자리에도 지금 설치되고 있는 자리에도 설치 불가하다고 결정이 났었고 다음 심의는 도로가 개통되는 12월까지 없다고 경찰 심의 분들 중 최고 높으신 위치에 계신분이 분명히 반복하여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된 것 인지 궁금합니다. (증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동의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이십니다. 횡단보도를 사용하던 주민 중의 한사람도 아니고 그날 도로변이 시끄러워 나와 본 그 골목사람과 아랫마을 주민이 좋다고 하면 그게 동의 하신 것입니까요? 그렇게 쉬운 행정을 우리는 민원 넣고 찾아가고 통사정 하는데도 왜 안된다며 어렵게 하십니까요?

 

경찰서와 아랫마을과 어떤 압력과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앞에서는 안 된다던 횡단보도가 허락되었다면 생색내기가 아닌 저희들을 진정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신다면 학교쪽 도로를 조절하고 벽 길이를 좀 더 잘라 요구한 주민들과 학생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위치를 더 올려서 무단횡단 하지 않도록 조정하여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학생이 있어야 교사가 있고 학교가 있지 않습니까요? 소위 말하는 위험해서 이것도 안 된다면 육교 설치를 빨리 서둘러서 최대한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도로관계자님!!

이도 저도 안 된다면 건의합니다.
하루 24시간만 저희 마을에 오셔서 학생들과 함께 통학하고 마을버스 타러 할아버지 할머니와 학생들과 걸어 가보시고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시러 걸어보시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을 저지하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를 들어 보세요! 왜 그들이라고 자기 생명이 아깝지 않겠습니까요? 그들이라고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우릴 동물 취급하여 “중앙분리대 높이를 더 높이라” 하시겠지만요 이 무모하리만큼 위험한 횡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을 아시게 되실 것입니다 빨리 현실을 직시 하시고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주시기만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간곡히 바랍니다.

 

만약 사고가 일어났을 시에는 공원로 시작과 끝까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법과 물리적 인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도로관련자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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