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을 안 읽고

한글이 | 2012.05.01 18:34 |

댓글에 글을 안 남기기에 알아차렸나 했더니 님의 블로그와 페북에 뒷담화를 즐기며 딱지를 놓으셨더군요. 어쨌든 나는 딱지 놓는 버릇은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님이 쓰신 글에 반론을 제기 하겠습니다.

 

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을 읽고

지역 인터넷 신문에서 어떤 독자라는 사람이 비실명으로 올린 글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주진우에 대해서 엄청나게 나쁘게 보고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주진우에 대한 기준은 서로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님께서 갖고 계신 주진우에 대한 평가를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꼼수는 민주주의의 독이라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나꼼수의 3대 키워드는 저질과 편향, 허위라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여기서 저질과 편향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위는 우민을 선동하는데 더 없이 좋은 재료일 뿐입니다.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으로 이어지는 4인방은 자기들을 민주투사로 착각하는 스타성에 함몰된 저질들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나는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남의 책도 읽어보지 않고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 하는 것이다. 과연 이런 사람들이 나꼼수를 제대로 듣기나 했는지 의문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예를 들면 도올 김용옥에 대한 평가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를 보는 눈은 없고 욕설이나 뭐 이런 수단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을 한다는 것이다.

 

반론) 나는 분명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언급했습니다. 나는 님을 폄하하지 않았지만 님은 이런 식으로 사람을 폄하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어야만 사람을 평가한다는 그런 우습지 않은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사람의 행태를 보면서 기준을 삼는 사람도 있음을 알리며 나꼼수 방송도 많이 들어 봤습니다. 저질, 편향, 허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마스터베이션 방송으로 들린다는 것으로 입장을 밝히는 바 입니다. 그 옛날 내가 봐 오고 만나 왔던 김어준이 아니라는데 사람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어준이가 왜 이리 망가졌을까? 하는 의문이 남아 있을 뿐 입니다. 김용옥에 대한 평가를 비슷하다고 예견하는데 김용옥에 대한 생각을 깊게 가져본 적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전체를 보는 눈은 없고 욕설이나 뭐 이런 수단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은 님이 일등 이십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조중동에 대한 눈은 아주 긍정적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조중동의 역사를 공부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이런 사람들이 종교의 근본주의자들을 닮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남을 비판하기 위해 어느 한 쪽 끝 지점으로 달려가는 것이리라. 새도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을 좀 이해했으면 한다.나는 나꼼수의 사회적 기여도에 대해 솔직히 긍정적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그들이 아니었더라면 BBK문제가 새롭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권력의 힘에 굴복하고, 아니 권력에 먼저 다가서서 이권을 챙기는 언론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 일제시대에 어떤 신문은 너무나 아부가 심해서 관영신문이 자신이 할 일이 없었다고 하는 불평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반론) 님은 어떤 잣대든 제 멋대로 해석하는 분 맞습니까? 조중동에 대한 나의 눈은 이렇습니다. 조중동 같은 보수 쪽에 가까운 언론도 있고 한겨레, 경향 같은 진보성향의 언론도 있다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신문의 역사를 공부할 정도로 한가한 사람도 있군요. 종교의 근본주의자를 닮은 것도 님이 일등 이십니다. 나꼼수를 긍정적으로 밝히는 것은 님의 자유이고 BBK문제는 앞서 언급을 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안 하겠습니다. 다만 흥행적인 측면에서 BBK가 MB가 설립한 것은 맞지만 사기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 라는 진실은 흥행에 도움이 절대 될 수가 없지요. 흥행사들인 나꼼수, BBK저격수들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거짓말이 용납될 수 없는 그런 선진국으로 가는 건 바람직 한 일이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수단에 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목적이 확실하다면 좀 이해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올이 엔터테이너로 되지 않았다면 그 누가 고리타분한 고전을 그렇게 재미가 있도록 강의를 할 수 있었겠는가. 만약 내가 방송에 나간다 해도 좀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특징이 있는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립이라고 자위하면서 음흉한 속을 감추는 언론보다 편파적인 게 백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데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강자 편을 든다는 것이 아닌가. 똑같은 룰로 링에서 싸우면 당연히 힘센 놈이 이긴다. 그 룰이라는 것도 힘센 놈들이 만들지 않았나. 게다가 기자들은 힘센 놈들 이야기만 듣는 게 현실 아닌가. 이게 공정한가. 이게 정의인가(7쪽).

 

주진우에 대한 반론) 역시 입 하나는 살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중동에 입사한 스펙 좋은 엘리트들이 저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나. 그들이 타고난 보수 꼴통들인가. 불공평을 가장한 저급한 논리에 나꼼수가 딱 맞고 정의를 부르짖는 것도 진부한 변명이란 것을 나꼼수만 모르나 보다.

 

언젠가 독후감을 쓰다가 법은 있는 사람들이 필요해서 만들었다고 했더니 어떤 법무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했지만, 나는 분명히 법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도둑질한 사람을 처벌하는 자체가 이미 재산이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옛 재무팀)은 계열사 사장단 및 재무담당 임원, 전략기획실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분식 회계를 통해 연간 1조 원가량 비자금을 만들었다(90쪽).

 

주진우에 대한 반론) 나는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재벌들은 아직도 간과하고 있다고 본다. 공룡이다 보니 그만큼 느려졌나 보다. 골목상권침탈, 분식회계, 비자금등 누가 개혁해서 될 일이 아니고 해서는 안 되는 도덕적으로 이제 모범을 보일 때가 온 것이다. 스스로를 변화하지 못하면 재벌은 국민으로부터 응분의 댓가를 치룰 것이다.

 

이외에도 님과 주진우의 글이 뒤 섞인 것이 많이 있지만 일일이 언급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함축하여 반론을 제기한다. 개혁한다는 것도 좋고 뇌물에 대한 님의 방법이 틀리다는 것도 아니다. 투명한 사회, 정직한 사회로 가기 위한 중간 지점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다. 독재정권에서의 억압을 벗어나 자유와 책임을 분간 할 줄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추징액은커녕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있다 해도 주는 자와 받는 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총각 행세하는 단체장 같은 놈을 공직후보자로 뽑아준 우리와 철판 깔고 공직에 나서는 그런 인간들로 인해 표피적인 문제는 공염불이며 선진국의 문턱은 멀기만 하다. 금융실명제, 삼성관련, 종교, 언론, MB, 친일파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에 참 오지랖도 넓다. 세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이곳저곳에서 많이들 하고 있다. 나꼼수와 주진우와 님이 어필하는 것은 가상하지만 주제를 먼저 파악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능력이 모자라 한 놈만 죽어라 팬다.

 

글쟁이가 아닌 사람이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허비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님의 정체성에 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형님으로서 검증해야 할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뜻이 맞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절대 악이요. 뜻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선이라는 해괴한 논리는 인정할 수가 없다. 김 모 여배우가 조변석개처럼 변하는데 님도 김 모와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얼마 전에 댓글에 올라 온 사이코패스 관련 내용도 내가 보기에는 총각 따먹 시장과 너무나 흡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님은 그게 본인이라고 단정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죄책감의 결여, 얕은 감정, 자기중심성, 남을 잘 속임, 공감 능력 부족, 죄의식, 양심의 가책 결여 피상적이고 불안정, 자기중심적이고, 과대망상적, 지배적, 착취적이며, 거짓말과 교묘한 조종에 능하다 충동적이고 지루함을 참지 못하며, 행동제어가 서투르고, 자극을 추구하며, 책임감이 없고, 사회규범을 쉽게 위반한다.) 사이코패스가 이렇게 총각 행세 단체장과 같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자신의 주관적 판단으로 많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좌도 우도 아니요 보수와 진보, 중도도 아닌 이방인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쉽게 말해 왕따되는 지름길이다.

 

전 세계가 가만히 있는데 광우병으로 인해 몸살을 예고하는 DYNAMIC KOREA.

배웠다는 지식인이 가방끈 짧은 서민보다 무식한 나라 DYNAMIC KOREA.

따먹이 시장하고, 위선자가 시장하는 DYNAMIC KOREA

일개 기초단체장이 국가원수로 착각하는 DYNAMIC KOREA

해외의 자매결연도시와 문화, 체육, 인적교류가 정상이지 5천억 규모의 사업추진이라?

MOU(양해각서)이니 얼마 안 있어 흐지부지 되고 말 것을 쌩쇼하는 DYNAMIC KOREA

 

마지막으로 항간에는 이런 비유를 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려드린다.

 

“며느리가 서방질을 하여 시어머니에게 맞아 죽기 일보 직전이다. 그때 갑자기 시아버지가 등장하여 며느리에게 귀싸대기를 날린다.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의 모습에 당황하여 며느리의 죄는 귀싸대기 한 방으로 끝나고 말았다.”

 

여기서 말하는 며느리는 시장이요, 시어머니는 시민이요, 시아버지는 시장의 형님을 뜻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니.....

 

따라서 어떤 비판과 견제도 보는 이에 따라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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