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판매 투약, 마약류사범 무더기 검거  
수정서, 인터넷 등에 판매 등 72명 검거, 29명 구속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5.17 18:19 |

성남 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 11일까지 해외에서 필로폰 등을 대량으로 몰래 들여와 인터넷 게시판에 광고하는 수법 등으로 판매한 마약 밀수 및 판매사범과 상습 투약자 총 72명을 인천세관과 공조하여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이 중 필로폰 밀수책 석 모(34 마약 등 14범)씨 등 29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대마 상습 투약 흡연자 장 모(48) 씨 등 43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마약을 밀수한 피의자들은 중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현지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후 이를 특송화물에 포장하여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수책 석 씨는 2회에 걸쳐 중국 청도에서 마약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 270g(시가 8억9천만원 상당)을 공급받아 이를 족욕기 내부에 은닉한 후 국제특송화물로 위장하여 국내로 밀반입했다.

 

또 다른 밀수책 조 모 씨 등 13명은 7개월 동안 베트남, 필리핀, 중국에서 마약판매상들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이를 가방, 의류, 하드디스크 등에 숨긴 후 특송화물로 위장, 국내에 밀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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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사범 중에는 해외에서 위장결혼사업을 하다 당국의 단속강화로 사업에 실패하여 마약판매조직으로 사업을 바꾼 자들이 있었고, 국내에서 강도혐의로 수배되자 해외로 도피하여 마약을 밀반입하여 판매한 피의자 등이 있었다. 심지어 처남, 매부가 함께 필로폰을 밀수하기도 했다.

 

밀반입된 마약은 국내 판매책들에 의해 투약자들에게 공급됐다. 이들은 마약을 판매하기 위해 대학이나 중소기업 등 인터넷 홈페이지 내 게시판 등에 광고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마약거래를 위해 공중전화부스, 지하철역사 공중화장실, 아파트 우편사물함 등을 무인포스트로 이용하였고 고속버스수화물을 이용 전국에 판매하기도 했다.

 

피의자 박 모(35)씨, 김 모(41씨는 지난 해 11월경부터 공급받은 필로폰을 인터넷 게시판 등에 “히로뽕, 얼음, 작대기, 크리스탈 팝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하였다.

 

광고를 보고 연락한 구매자들에게 공중전화박스 밑에 필로폰 구매대금을 붙여놓게 하고 이를 확인한 뒤 지하철역 공중화장실에 필로폰을 숨겨놓고 이를 찾아가게 하거나, 고속버스수화물을 이용하여 전국에 판매하는 방법 등으로 작년 11월경부터 올 해 3월경까지 20여회에 걸쳐 필로폰 9g(3,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 외에 김 모 씨 등 18명은 수도권 및 부산지역에 필로폰을 0.03g당 1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투약한 자들 중에는 회사대표이사, 건설회사 현장부소장, 유학생, 대학생, 가정주부, 탈북자 등이 있었고, 조직폭력배 두목 및 행동대장등 4개파 폭력조직 조직원들도 끼어 있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성남수정 마약팀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고 구매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 인터넷 게시판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일반 시민들은 이런 광고를 보면 반드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앞으로 마약 밀수, 판매, 투약 등 마약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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