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만나니… 교실이 살아있다!  
12월까지 ‘에듀모두와 함께하는 생생한 박물관 체험’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5.20 13:09 |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과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에서는 5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내 초등학교 147개 학급이 참여하는 ‘에듀모두와 함께하는 박물관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도내 20개 지역의 94개교 147학급 5,000여명 이상의 참여한다. 학생들이 박물관 상설전시 내용을 담은 활동지를 가지고 직접 방문해 체험학습을 한다.

 

활동지는 박물관의 주요 전시물 가운데 초등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적당한 유물을 선정, 스토리(이야기)와 문답형식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주중 수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은 박물관이지만 수업은 선생님들이 직접 진행한다.

 

  ⓒ수도권타임즈

경기도박물관 1층 전시실 서화실에서는 조선시대 무관과 문관의 흉배차이가 알려주는 관료의 분류를 통해 사회질서를 알아본다. 민속생활실에서는 우리가 사는 고장을 찾아보고 옛날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통해 지리적 감각과 시야를 넓힌다. 또한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학기구인 앙부일구(해시계)와 간지에 대해 직접 자료를 보고 학습하며, 사계절에 따른 농경생활과 놀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2층 문헌자료실에서는 조선시대 나라를 구한 사람들에게 내려지던 ‘공신문서’에 대해 학습하는데 한자와 구성, 당시의 사회모습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미술실에서는 ‘청자 새 꽃무늬 의자’를 보며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도예기술과 아름다운 청자의자를 감상하고, 고고실의 커다란 토기 그릇인 ‘대옹’을 보며 만드는 과정과 무엇을 담았던 그릇일까 등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들 장수왕이 세운 비석 ‘광개토대왕비’와 비에 쓰인 글의 탁본을 보며 내가 알고 있는 한자 찾아보기, 광개토왕의 다른 이름 알기 등을 통해 광활한 영토를 보유했던 옛 역사를 배운다.

 

실학박물관에서는 도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실학교실’을 운영한다. 자칫 ‘실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실학교실은 ‘실학자 멘토’라는 이름으로 다산 정약용을 비롯해 성호 이익, 초정 박제가, 연암 박지원, 담헌 홍대용 등 실학자 다섯 학자를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강의한다.

 

이어 담임교사의 인솔로 전시실에서 체험활동지 학습을 하고, 끝으로 다산 묘소와 생가를 답사하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세계와 삶을 배운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다산 정약용 스탬프 찍기와 퍼즐 맞추기, 미래실학자 인증서발급 등 체험놀이도 할 수 있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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