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이변'에 이어 '파행'  
민)기자회견, 새)보도자료 '책임론 전가'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7.16 12:51 |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원구성이 답보상태에서 파행으로 치다르고 있다.

 

16일 민주통합당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최윤길 의장은 의장직권으로 규정에 따라 이번 회기에 의장단 구성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협의회(대표 윤창근 의원)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윤길 신임의장은 후반기 원구성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권타임즈

또 대표단은 "186회 정례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누리당은 당내 갈등과 자리싸움을 배제하고 100만 시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후반기 원구성과 조례와 결산 검사 등 의회 일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발표했다.

 

대표단이 오늘 기자회견을 가진 데에는 민주 의원들이 동참해 신임 최 의장을 선출한 명분과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 자신의 몫을 포기한 데 따른 자신감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덧붙여 민주당의 후반기 당론은 "정책위주의 생산적인 의회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이재호 대표는 "민주당도 이번 의장 선거 '이변'과 관련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며 "이번 사태를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원칙과 상식을 무시하고 야합으로 의회질서를 교란시킨 민주통합당의 그릇된 판단과 '잘못된 선택' 때문이다"며 "당론과 대표단 협상안을 무시하고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의장 후보를 정략적으로 투표하는 비열한 의회 모반 행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성남시의회가 혼돈에 빠졌으며 식물의회로 전락시켰다"고 민주당에 책임 전가했다.

 

새누리당 협의회는 덧붙여 "민주당의 비열한 작태에 의해 당선된 최윤길 의장은 당내 경선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이번 의장 선거 '이변' 및 '파행'의 책임을 물어 신임 대표단이 전원 사표를 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권종 의원의 의장 후보 사퇴, 신임 최윤길 의장의 사퇴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만 후반기 의회가 원만히 운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성남시의회 186회 임시회 총16일 중에 의장만을 선출한채 2일을 남겨두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번 의장선거 '이변' 및 '내부갈등' 등으로 등원을 하지 않을 경우 이번 정례회는 최장 50일까지 자동연장된다. 그렇다면 의회 회기일수를 그만큼 소모하게 된다.

 

신임 최 의장은 이를 고려해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들을 동원해 의석수를 채운 후 산회를 의결 할 것으로 보여진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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