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동 테마폴리스 사태 '종료'  
법원, 기존 테마알앤디 측에 '손들어'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08.04 11:21 |

<속보> 테마폴리스 사태가 2일 법원의 결정으로 종료되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채권자 (주)테마알앤디(대표 이동원)에 손을 들어줬다. (본보 2012년 6월 16일자, 17일자, 19일자, 20일자, 24일자, 7월 9일자)

 

법원의 결정은 "테마폴리스의 모든 관리권 행위는 기존 업체인 테마알앤디가 행사하며 신영에셋은 이에 대해 방해할 수 없다"고 주문한 것. 관리규약에 따른 구분소유권자 및 의결권의 5분의 4이상의 찬성에 의해 선임된 테마알앤디의 관리인은 "적법·유효하며 관리권 또한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건물지분 약 80%를 갖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결권 10분의 1이상 소유자 이기원)이 관리인으로 선임한 변상수 씨는 "소집절차가 부적법 하고,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권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이 같은 법원 결정은 '변상수 씨가 채무자 (주)신영에셋과 계약한 관리권은 무효이며, 용역을 동원해 무력으로 52일 동안의 건물 점유는 불법이므로 모든 점유를 해제하고 철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테마폴리스 사태, 52일 째의 소동이 종료되었다. 법원은 기존 업체인 테마알앤디에 손을 들어줬다.   ⓒ수도권타임즈

법원의 결정에 따라 테마알앤디 측은 그 동안 시위로 혼잡했던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구분소유권자 및 내방객들을 섬기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신영에셋 측도 주변을 정리하는 등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테마알앤디 이동호 대표는 "법원의 결정에 환영하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특히 향후 채권회수 등으로 인한 구분소유권자들의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위를 마감하면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인내해 주고 기다려 준 성남시민 및 구분소유자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영업이 더 활성화 되고 시민이 테마폴리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테마폴리스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41(버스터미널, 홈플러스, CGV 등 1,869개 구분점포)은 복합건물로 지하 4층 지상 7층(전용면적 2만4,642평) 대형 건물이다.

 

사건은 지난 6월 13일 새벽 2시 신영에셋측이 용역을 동원해 무력으로 테마알앤디 직원을 몰아내고 건물 관리권을 차지하면서 발생했다.

 

시위 52일 동안 테마알앤디 직원들은 환기구 꼭대기(망대)에 올라 항의를 표했으며, 수차례의 집회와 고소 고발이 진행되었다.

 

이번 사태로 용역직원 A씨는 차에서 잠을 자다 사망했으며, 수 많은 입점자 및 용역직원들이 부상했다. /곽효선 기자

 

<사태 사진 정리>

» 건물 옥상에 설치된 환기구 꼭대기에 오른 사람들.   ⓒ수도권타임즈


»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테마알앤디 직원들은 부당하게 빼앗긴 관리권을 되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시위했다.   ⓒ수도권타임즈


» 구분소유자 및 입점자들이 무력으로 관리권을 점령한 기술신용보증기금 및 신영에셋 측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였다.   ⓒ수도권타임즈


» (주)신영에셋 측이 테마알앤디 관리사무실을 점령한 뒤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수도권타임즈


» 신영에셋 측이 용역한 직원이 차량 안에서 잠을 자다 뇌사에 빠져 숨졌다.   ⓒ수도권타임즈


» 구분소유자 및 입점자들과 신영에셋 측이 용역한 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수도권타임즈


» 테마폴리스 구분소유자 및 입점자, 테마폴리스 직원들이 장외 집회로 번졌다.   ⓒ수도권타임즈


» 환기구 꼭대기에 오른 테마알앤디 이동호 대표가 탈진으로 쓰러지자 긴급구조되어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수도권타임즈


»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테마알앤디 직원들은 망대를 지키고 있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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