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로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0년 545만 명에서 2040년 1,650만 명으로 세배 이상 증가하고, 경기도도 각각 100만 명에서 383만 명으로 네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지만, 질병 빈곤 고독의 ‘노인 3고(三苦)’ 문제로 축복일지 고통일지 의문이다. 기대수명은 늘어나나 건강수명은 더디게 늘어나고, 은퇴자들의 100세 준비지수는 낙제 수준이다.
연구원이 실시한 ‘경기도 노인의 건강장수에 대한 조사’(2012년 8월) 결과, 경기도 노인들이 건강에 쓰는 돈은 현재 연간 1조원, 2020년엔 1조 7천억원에 달하고, 경기도 노인들은 1년 더 장수한다면, 연간 146만원 씩 총 연간 1조 5천억원을 기꺼이 지출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인들의 요구와 지출 의사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경기도의 도시환경은 건강장수 친화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추구하는 데서 벗어나, 건강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고 사회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도 금연 등 보건소 중심의 건강생활 실천형 사업에서 더 나아가 건강장수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종합적 시책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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