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교육청과 손잡고 공교육 활성화에 '214억원 투입'  
미래혁신교육사업..실현 가능성, 효과성 과연?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11.27 11:27 |

성남시가 내년 3월부터 214억원을 투입해 '미래혁신교육 사업'을 펼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성남시 대변인 한승훈은 공식브리핑을 통해 "'꿈을 여는 미래혁신교육' 성남시가 나섰다.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대규모 투자로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성남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특기적성과 창의성, 인성이 강조되는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이를 혁신교육사업비 109억여원이 투입된다. 특정 사업으로 학부모 연수예산(4천만원), 거점학교지원(총5억원-학교당 1억원), 창의체험 교육인프라 및 지원 예산(13억여원), 청소년수련관 연계 체험활동(5억원) 등이다"고 발표했다.

 

과연 특정 프로그램, 한정된 예산으로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미래 혁신교육이 가능할까? 성남시는 본 사업이 본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는 성남시의 도시 역학관계상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미래혁신교육사업'은 획일화된 공교육을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변환하고 혁신시켜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창의력을 살리는 자기주도 배움중심 교육 사업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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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선, 미래혁신교육사업의 원할한 운영을 위하여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성남지역 혁신교육협의체를 내년 1월 구성하고, 성남시, 경기도교육청,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체험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나선다.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에 사업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사업전담팀을 설치하여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 추진을 도모하고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이 실제 교실에서 혁신되어 학생들이 미래에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되어 꿈을 실현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재능있는 지역인사의 발굴로 교육기부 또한 활성화하고 지역 인프라를 교육에 융합한 사업을 전개해 공교육이 활성화되는 성남시만의 지역특화 교육을 지원한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기 추진하고 있는 학교청소년복지 상담사업과 연계하여 학교밖 청소년 위해지역에 별도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위한 위탁형 대안교실도 지원함으로써 전반적인 청소년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혁신학교 중 5개교를 거점모델학교로 지정해 ‘미래혁신교육사업’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성남시 전체학교를 혁신학교로 확산해 나갈 계획."

 

시는 이 사업을 계획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성남교육지원청, 교육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를 거쳐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수립했다고 한다.

 

이번 브리핑 내용은 제190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3년 예산편성의 특징 중의 하나다. 특히 2010년 7월 ‘무상급식, 혁신학교에 교육투자를 확대. 성남 교육 특구화를 선언’한 민선5기 이재명 성남시장의 취임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성남시내에는 초등(66개교·55,099명) 중등(45개교·35,723명) 고등학교(35개교·39,306명) 등 146개교 13만128명이 재학 중이다.

 

교육혁신 사업은 2013년 총예산 214억여원, 교육청 지원예산 1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과정지원 및 외부사업예산 105억여원을 포함, 순수 혁신교육사업비는 109억여원.


이 사업은 도교육청과 협력해 관내 학교와 연계한 선도적 혁신교육사업을 실현하는 교육도시를 모델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사업 추진은 성남시장과 경기도교육감의 주체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세부내용을 담아낸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역혁신교육협의체구성,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내 전담팀 설치, 성남미래혁신교육지원센터(가칭) 설치, 거점학교 지정운영과 컨설팅, 교육기부 활성화와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게 된다. 이중 지원센터 설치는 센터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013년 예산성립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별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이렇게 되면 아이 기르기 좋은 성남이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시, 교육청, 학부모, 시민단체가 모두 함께한다는 공교육 혁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것.

 

나아가 학급당 25명 이내로 편성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토론식, 창의적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함과 동시에 상담사와 안전지킴이를 배치하여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유도할수 있다. 특성화된 학생중심형 진로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에 꿈을 찾는 청소년을 길러낼 수 있는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 다는 것.

 

현 정부 및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 중 주요 사업의 하나는 '사교육 잡기'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처우를 개선하기 보다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해주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런데 성남시가 나서서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혁신학교를 늘려 교육의 질을 보편적으로 높인 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그것이 실현 가능한 것이냐는 것과 그 결과가 그 만큼 효과적이냐라는 것이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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