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도입으로 천연가스값 절반 뚝…경제활성화 기회  
전 세계가 200년간 사용가능한 잠재매장량(635조㎥) 보유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3.03.27 15:40 |

대안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수입가격이 현재 16달러 수준에서 8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 후 국내 시장가격은 세금이나 유통 마진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다소 높을 것이지만 천연가스값 하락은 국내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 유영성 연구위원은 <셰일가스,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의 돌파구>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 셰일가스가 주목받는 이유

 

셰일가스는 지하 100~2,600m에 걸친 퇴적암(셰일층)에 있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천연가스보다 깊은 곳에 있지만 성분과 용도는 같다. 또한 전 세계가 향후 200년간 사용가능한 잠재매장량(635조㎥)을 보유하고 있다(확인매장량 187.4조㎥은 59년간 사용가능).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 점차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은 기존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가져왔다. 미국은 천연가스 하락을 계기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으로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수입가격은 수송비용을 감안해도 현재의 반값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는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으로부터 셰일가스(LNG)를2017년부터 연 350만톤 수입하기로 되어 있고,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보고자료에 의하면 연 270만톤 도입을 추진중이다.

 

한편 국제천연가스 대량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한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고용창출효과가 2015년 87만 명, 2035년 160만 명으로 기대됐다. GDP는 2010년 769억 달러에서 2015년 1,182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셰일가스 관련 산업 육성에 중점 둬야

 

유영성 연구위원은 셰일가스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천연가스값 하락이 국내 경제 및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 확대와 함께 철강, 조선, 발전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셰일가스 도입 개발보다 낮은 에너지 비용을 활용한 산업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셰일가스가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산업별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셰일가스 개발 관련 플랜트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달라진 천연가스 비중에 맞게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재조정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사업타당성 부족으로 부진했던 취약지역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도 적극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유영성 연구위원은 “셰일가스 개발로 세계 천연가스시장은 장기적인 저가격 시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셰일가스 개발 붐을 지역, 나아가 국가경제 활성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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