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 뇌경색 환자 2,681명 대상, 입원 기간 중 헤모글로빈 농도와 신체기능척도 비교
이번 연구는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높더라도 뇌졸중 예후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헤모글로빈 농도가 상승하였을 때 혈액 점도 증가로 인한 혈류 저하를 우려하여 빈혈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지 않았던 그 동안의 뇌경색 환자관리에 변화가 필요함을 객관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박영호 교수는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남자는 13, 여자는 12 이하일 때 빈혈로 진단하는데 그동안은 뇌경색 환자가 빈혈로 진단되더라도 헤모글로빈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질 것을 염려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7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수혈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다.”며 “빈혈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수혈 등 적극적인 헤모글로빈 투여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빈혈이 있는 노인들은 평소에 적극적으로 빈혈을 치료하는 것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Stroke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수도권타임즈
|참고자료 : 노인빈혈 젊은 연령층 특히 가임기 여성의 빈혈의 대부분은 철 결핍이 원인이지만 노인의 빈혈은 성별에 관계 없이 만성질환으로 인해 골수의 생성 부전이 원인이 빈혈이 대부분이다. 골관절염, 신부전,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뇌경색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것 자체가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영향결핍이 발생하면 이 또한 빈혈의 악화요인이 된다. 빈혈이 있는 노인은 옷입기, 세수, 목욕, 식사, 이동, 배변 및 배변기능 조절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빈혈이 없는 노인과 다름없이 수행하지만, 집안일하기, 식사준비, 세탁, 단기여행, 교통수단이용하기, 쇼핑, 전화이용, 약 챙겨먹기와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보다 한 수준 높은 활동에는 제한을 받는다. 보통은 빈혈이라고 하면 어지러운 증상만을 떠올리는데, 노인들은 인지기능이 나빠지거나 주위에 무관심해 지는 등 젊은 연령층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세수하거나 식사는 잘 하시지만, 음식을 준비하거나 세탁을 하거나, 전화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