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대 성남시의회에 바란다 (하)  
집행부와 의회는 자동차의 네 바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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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04 |
2006-08-24 18:25: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4대까지는 無報酬 奉仕者라는 美名으로 포장을 했었다. 현 의원들 중에는 그런 것이 싫어서 의회에 들어온 의원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 새내기의원들 중에는 말이다. 아니면 연봉을 보고 職業人이 되고 싶어서 들어온 의원도 있을 것이다. 동기야 무엇이든 좋다. 시민들의 혈세를 받는 만큼 일은 해야 한다.

5대 의회를 구성한 의원들이 최근 들어 각 당별로 소속의원들의 모임을 갖고 정보교환과 배움의 기회로 삼는 것을 보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18일에는 관내에서 새내기 의원들만의 연수를 한 현장도 봤다. 이는 참으로 바람직하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각 당이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면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4년 내내 변함이 없어야 한다. 作心三日이나 龍頭蛇尾 가 돼서는 안 된다. 또 이런 모습이나 노력들이 성남시의회의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번 의회를 구성한 의원들의 면면과 그 분포를 살펴보면 4대때까지 와는 사뭇 다름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젊은 새내기들의 진출로 세대가 교체됐다.  그리고 평균연령은 젊어 젔고 학력도 높아 젔다. 또 여성들의 進出은 向上 됐다.  또 정당체제의 의회가 되면서 외면적으로는 일사분란 한 모습이 보인다.  이렇다보니 5대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런 기대에 失望을 줘서는 안 된다. 

특히 초선인 새내기의원들에게 당부를 하고 싶다.

1대를 제외하고 4대에 이르는 동안 숫자의 차이는 있으나 새내기들이 진출을 했었다.  지난 4대 때도 현재 열린우리당 김유석 대표를 비롯해 새내기 의원들이 전체 41명의 50%를 차지했다. 

이렇다 보니 초선들의 목소리가 담장 밖을 넘는 지나침도 많았다. 그래서 필자는 당시 초선의원들의 左衝右突한 의정을 占領軍 이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초선들의 覇氣나 意慾은 좋다. 또 때로는 이해를 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낸 혈세의 배분과 씀씀이를 다루는 것이 意慾과 覇氣와 感情이나 感性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들 했다. 이런 의정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또 선배의원들을 무시하는 의정도 했다. 이것도 안 된다.   

젊음과 초선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며느리가 늙으면 시어머니가 되고, 또 얘들이 크면 어른이 되듯이 순리나 위계를 중시는 의회가 돼주기 바란다. 그리고 집행부 위에 군림하는 의회가 돼서도 안 된다. 
 
집행부와 의회는 주민들을 위한다는 목표와 생각에는 같다. 그렇다면 선후나 상하를 따지지 말아야한다.  다만 맡은 일만 다를 뿐이다.   

또 자리를 넘보는 감투 병에 걸리면 안 된다. 이는 인간들이 걸리는 암이나 치매보다 더 무서운 병이다. 이런 감투 병은 조직이나 집단을 말라죽게 하는 怪疾임을 알아야한다.  
 
또 시정을 견제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인사와 같은 고유권한에 간섭이나 시비를 거는 의회가 돼서는 안 된다. 지방자치행정에서는 집행부와 의회는 自動車의 네 바퀴와 같다. 

어느 한 쪽 바퀴가 없거나 바람이 적어도 구르지 못하듯 항상 같이 가야한다. 그래서 지역의 발전이나 시민들의 편함을 위하는 일이라면 前進과 後進을 같이해야한다.    

5대에서는 4대까지의 잘못들은 전부 떨 처 버리고 오직 지역을 위함에는 각 정당이나 너와 내가 아닌 한 목소리를 내주는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소속의 이대엽 시장이 아니고 성남시의 시장은 무소속이라는 심정으로 어느 당에도 치우치지 말고 공정함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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