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철 부시장어디계신가요?(하)  
"거짓말도 급의 차이가 있다 "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7:33 |
2006-10-09 10:50: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가 며칠 전에는 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보고회 및 공청회를 했다. 그런데 반대세력들이 목청을 높이자 한마디도 못하고 해산했다고 한다. 
 
이 또한 바람직하지 못한 짓이다. 이는 정면 돌파(正面突破)를 했어야 했다. 이것 또한 최 부시장의 역량을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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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數 때문에 多數가 被害를 보는 행정은 말아야 한다. 반대세력들 앞에서 그렇게 할 말들이 없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처음부터 박수 보다는 반대세력들과 부딪칠 것을 예상하고 나타난 자리가 아닌가. 이는 안일한 보신행정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食口가 늘고 財産이 늘면 살림살이도 사고 집도 사서 이사를 하는 것이 세상 살이다. 그런데 이런 순리적인 표현은 한마디도 못하고 취소가 됐다니 참으로 이해가 안 된다. 또 최근에 폐쇄된 브리핑룸 문제만 해도 그렇다. 최 부시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해가 안 된다. 브리핑룸이 폐쇄되자 일부 기자들이 면담을 하고 폐쇄 이유를 물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필자는 최 부시장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직위와 인격을 믿어 몰랐다는데 대해 의심치 않는다. 몰랐다고 하자. 그러나 성남시 조직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업무의 성격을 떠나 부시장도 모르게 청 내의 사무실을 배치했다면 이는 부시장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그렇다면 최 부시장은 성남시에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조직의 질서를 위해서라도 실무자들을 감사시켜 처벌을 해야 한다. 
 
반면 거짓말이라면 이는 인격문제다. 또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발전을 위해 생각을 달리해야한다. 성남시민들은 거짓말을 하는 부시장은 원하지 않는다. 같은 거짓말이라도 9급의 거짓말과 이사관의 거짓말은 직급의 높낮음만큼이나 강도나 신뢰성은 상상의 초월함을 알아야한다. 
 
민선 시장 밑에서 부시장의 애로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모른다는 말밖에 다른 생각은 안 났는지가 의심스럽다. 어찌 성남시정의 책임자들은 모르는 것이 그리 많은지 알 수 가 없다.  

알고 모르고는 최 부시장만이 알 수 있다. 그러나 최 부시장이 몰랐을 것이라고 믿는 시민들은 필자 외에 그 누구도 없다. 필자는 한 청사에 혈세만 낭비하는 2곳의 기자실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이중에 한곳을 필히 없애야 한다면 지방화 시대를 살아가는 공직자들로서는 중앙지 기자실을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쨌든 한 곳을 폐쇄한 것은 잘 했다고 본다. 솔직히 집주인이 방(房) 빼라면 빼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보기 싫고 공자로 살았더라도 한 마디쯤은 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약자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사실 브리핑룸을 사용하면서 세를 내고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양심적으로 말하면 할 말은 없다.  그렇다고 그렇게 무시를 해도 되는지는 당사자들이 판단할일이다.

25일 현재 성남시에 알리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의 수는 54개사의 64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1/6도 못되는 10여명이 폐쇄요청을 했다고 한다. 건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치 그들이 대표인 것처럼 비춰져 받아들인 것은 폐쇄하기위한 구실에 불과 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남에는 기자의 사명감을 갖고 할말은 한다며 열심히 활동하는 지역기자들이 많다.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브리핑룸이 왜 폐쇄됐을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항상 쓴 소리 뒤에는 불이익이 오는 법이다. 역시 시정의 수준은 높은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기자들도 자성하고 변해야한다. 성남에서 활동하는 기자들 가운데 전부는 아니다. 
 
일부는 동료나 선후배를 욕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기자들이 있다. 그리고 치사하게 살아가는 기자들도 있다. 반성을 해야 한다. 기자는 독자들로부터 기사로 검증을 받는 것이다. 필자를 포함해 말로 하는 口記者보다는 기사를 쓰는 書記者가 돼야한다 이 또한 노력할 대목이다.

또 많은 기자들이 공직과 일반사회로부터 사이비기자(似而非記者)라며 멸시(蔑視)를 당하고 있다. 이는 일부이기는 하나 기자들의 自業自得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요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남을 욕하고 비방하며 거짓말 기사로 남에게 피해를 주며 매일같이 얻어먹고 다니면 멸시 않을 사람이 누가 있나.  

많은 기자들이 무시당하는 것은 이런 일부기자들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는 변하는데 기자들은 변할 줄 모르는 데도 있다.

기자는 권력자 아니다.  그런데 권력자 행세를 한다.   

이렇게 무시당할 바에는 차라리 욕을 먹는 게 낳다. 그리고 기사로 당당함을 보이면 된다. 표적취재나 출입처보다는 글을 쓰는 기자로 태어나는 노력이필요하다. 그리고 최홍철 부시장의 기침소리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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