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장선거 윤곽 '구체화'  
한나라당 의장단 독식 현실화 ... 의총 결과 수용여부 관건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21 |
2008-05-14 09:32: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성남시의회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원들의 발길이 분주한 것 같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내홍조짐 마저 보이고 있어 자칫 추태로 얼룩진 선거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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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짐은 후반기를 이끌 의장선거가 전반기와 같이 의장과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이 한나라당의 독식(?)이 확실해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언제나 피어날 수 있다. 이는 한나라당내에서 의장후보로 거론되는 김대진, 박권종 두 의원 간의 힘겨루기가 시작되면서 누구하나가 마음을 비우지 않는 한 불꽃은 일게 될 것 같다. 
 
그러나 원내 의석수가 적은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관망과는 달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건설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의장이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은 원론적인 것 같으나 의미가 심상한 표현들이다. 
 
특히 건설적이라는 표현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이는 지난 2006년 7월10일 한나라당 장대훈 대표의원이 의회에서 21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한 제 4차 의총결과를 의식한 것 같다. 
 
이날 장대훈 대표는 의장에 이수영 부의장에 박권종 의원, 자치행정 이상호, 사회복지 최윤길, 도시건설 장대훈, 의회운영 이형만, 윤리특위 이영희 의원 등을 선출해 전반기 원 구성을 끝내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후반기 의장단까지 실명으로 거명해 배려하는데 만장일치로 의결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의 의총결과의 수용여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당시 일부 언론보도와 장대훈의원의 발표대로라면 김대진 의원을 후반기 의장에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의에서 해석하면 한나라당은 후반기 의장은 김대진 의원을 염두에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에서는 김대진 의원이 의장을 하겠다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총결과를 수용하고 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결과의 승복은 비록 지방의회이기는 하나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의회를 떠나 같은 당 의원들 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계기도 될 수 있다. 또 민주적인 절차로 얻어낸 결과를 수용하는 좋은 전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의장후보로 거론되는 박권종 부의장이 당시 회의결과에 불만이 노골화되면서 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따라서는 위상이나 화합 또는 좋은 전례를 보여주는 것은 수포로 돌아 갈수도 있다. 그래서 문제는 박권종 부의장이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된 경위가 중요하다. 
 
이런 경위가 어떻게 밝혀지냐에 따라서 의장선거는 잡음 없이 간단하며 모양새 좋게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두 사람 모두 선거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어떤 속단도 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모든 조직이나 그 구성원들은 아무리 작은 약속이고 또 결정된 사항이라면 지키는 것이 도리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나 봉사자의 자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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