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사,물 위에 떠다니는 부평초시정  
호남.충청 제자리걸음 ...경기도 약진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18 |
2008-04-22 09:51: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성남시가 지난 21일자로 공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5~6명의 5급 사무관과 4~5명의 4급 서기관 급에 대한 승진전보를 포함한 18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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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자리가 보장된 49년생 청장들의 명퇴와 의원면직의 후속인사에 따른 자리바꿈 인사로 당분간은 인사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인사도 지금까지와 같이 측근 배치라는 데는 자유롭지 못한 인사라는 것이 공직사회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그리고 다양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수도행정이나 보건환경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문직 우선배치 원칙에는 미흡한 인사라 할 수 있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계직의 경우 행정직으로 채워졌거나 반대로 행정의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에 기계직 같은 기술직이 있는 것은 납득이 잘 안 가는 대목이다. 이런 경우 객관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이는 시정의 수준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이번 인사의 특색은 여성들의 약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5급 승진자 6명에 50%인 3명을 여성이 차지했다. 그리고 구청장까지도 한 자리를 여성국장이 차지하면서 여성천하를 이룬 인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배치에서는 호남과 충청은 제자리걸음에 강원도는 본전인사로 경기도의 약진인사라 할 수 있다. 
 
특히 4년 임기의 2년 정상에 오른 이대엽 시장이 1~2개월 후면 하산의 길에 올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엽 시장의 하산을 바라보는 2,500여 공조직을 관리할 행정 국장에 청장으로 거명되던 양경석 국장의 중용(重用)은 개인적으로나 조직관리에 많은 것을 점치게 하는 인사라 할 수 있다.
 
이는 이대엽 시장의 지근거리에서 인사관리를 맡았던 한창구, 이용중 전 청장들이 공무원 조직에서 떠난 후라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업무에 생소한 양경석 국장의 행정국장 기용은 이대엽 시장의 깊은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대엽 시장의 은혜로 구청의 요직을 맡았던 외세(?)들을 본청에 입성시키면서 본청을 중심으로 한 공조직관리에 무게를 두는 인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치행정책임자의 붙박이와 감사행정책임자의 이동 또한 고차원의 인사로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감사실에서 승진해 불과 1~2년여 만에 친정격인 감사행정의 책임자로 기용된 것도 고차원의 인사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 이대엽 시장은 시장직 6년차를 지내면서 많은 인사를 단행했다. 이런 잦은 인사에 공직자들은 정신을 못 차린다. 물론 인사요인이 발생해서 자리바꿈 인사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이를 전부 이해하려들지를 않는다. 이런 잦은 인사에 1년이면 몇 번씩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짜증들을 내고 있다. 그리고 짜증의 요인은 또 있다. 진급한지 얼마 안 된 동직원이 어느 날 갑자기 본청 요직부서로 올라와 희희낙낙(喜喜樂樂)한다. 
 
그래서 성남시정은 뿌리가 내리기 힘들어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부평초(浮萍草)시정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 인사권자나 참모그룹은 이런 여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또 있다. 인사가 결정도 안 된 상황인데 외부에서 먼저 알고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이렇다보니 별별 소리가 많다. 열린 시정(?)이라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이는 밀실행정이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2층에서 맴도는 사람들은 명심해야한다. 이는 자신이나 조직의 사기를 위해서 꼭 필요한 대목이다. 그리고 인사가 끝나면 생색을 내는 사람들이 왜 그리들 많은지 알 수가 없다. 누가 인사권자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이는 인사권자인 이대엽 시장과 최홍철 부시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이요, 여론이다. 진정으로 인사권자들과 친분이 있다면 언행을 조심했으면 한다. 이것만이 두 수장에 대한 예의요, 자신을 지키는 기본임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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