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지금(只今) ... 두바이에 올인?  
최홍철 성남시 부시장님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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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8:18 |
2008-04-14 18:58: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류수남 칼럼] 최홍철 부시장님께서 성남시 부시장으로 부임(赴任)하신지가 어느덧 2년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공직자들이 기피 지역이라는 성남에 오셔서 2년여 동안 부시장이라는 고위 공직자로서 공무수행에 많은 마음 고생과 애로가 있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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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도 때도 없이 사무실로 찾아오거나 아니면 전화로 거드름을 피며 말도 안 되는 이런저런 부탁과 헛소리도 많이 받고 들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치사하기 그지없어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되는 꼴불견도 많이 보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인내하며 2년여를 버틴 최홍철 부시장께서는 공무원 조직은 물론 지역발전에 많은 족적(足跡)을 남긴 것도 압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런데도 또 최홍철 부시장님께 지면을 통해 건의를 드리는 것을 필자의 무지함이라 간주하시고 이해를 구하면서 몇 가지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두바이 행정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보고 싶어서입니다. 
 
첫째 성남시가 최근 들어 두바이에 올인(?)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1인당 수백만원씩의 혈세를 들여 기적의 땅으로 알려져 전세계 관광객이 모여드는 두바이를 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시정에 접목을 하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관광입니까? 아니면 돈이 많아 예산을 쓸데가 없어서입니까? 아니면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챙기기 위한 돈쓰기 행사(?)입니까? 아니면 몇 년 후에 써먹기 위한 투자인가요? 
 
혈세로 편성된 예산집행은 그 용도와 취지가 분명하고 명분이 확실할 때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경영시정에 이익창출이 확실할 때만이 가능하다고봅니다.이런 명분이 확실하다면 밀실에서 끼리끼리 우물쭈물 할일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투명해야 된다고 봅니다. 
 
최홍철 부시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도 다녀온 이유에 딱 부러지는 대답을 못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여권 준비하라고 하는 통보와 함께 행선지는 두바이라는 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리곤 출발시까지 보안유지를 위해 쉬쉬합니다. 이런 것이 쉬쉬할 일이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두바이라는 곳은 인근의 수원이나 송파지역이 아닙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기적의 땅이요 생명의 땅이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잘은 모르지만 성남시가 그곳에 눈을 돌렸을 거라고 짐작은 됩니다. 
 
그렇다면 쉬쉬하지 말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2,500여 공직자들이 강원도 속초나 바다 건너 제주도처럼 전원이 다녀오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투자할 가치가있는 사람을 선발해서 보내는 것이 어떨까요? 
 
최홍철 부시장님께서도 지난해 연말 간부들인 국.과장들을 포함해 의회에서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협의회 대표의원인 장대훈 김유석 두 의원과 간사 등 20여명(25)이 넘는 많은 인원들과 같이 약 1주일 동안 두바이에 다녀온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도 30여명이 다녀왔고 앞으로도 갈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왜 다녀왔고 앞으로도 가려는지 는 모릅니다. 
 
그러나 최홍철 부시장님의 인솔하에 두바이에 다녀온 공무원들이나 또 다른 팀의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놀랐다. 모래로 바다를 메워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고층건물을 짓더라. 참으로 어마어마하더라. 솔직히 구경 한번 잘했다. 내 돈 가지고는 가기 힘든 곳을 다녀왔다. 이소리가 전부입니다. 
 
물론 자기돈 안 드리고 기적의 땅 두바이를 가자고 하는데 양심의 손사래를 칠 사람이 성남에는 없을 겁니다. 필자는 단문해서 성남시의 이 같은 두바이 나들이행사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필자도 며칠 전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지상 680m높이 160층짜리 고층건물이 우리나라 기업에서 건설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이런 세계적명물이 있는 두바이를 끼리끼리의 관광이 아니고 성남시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수백만원씩의 혈세를 들여 보고 왔다면 누구도 납득 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놔야한다고 봅니다. 
 
관광이라면 그럴 필요는 없지요. 이런 의문을 품은 필자는 두바이 행을 주선했던 책임자들에게 1인당 예산과 명단을 부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노코멘트 하겠다고했습니다. 필자는 영어를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노코멘트라는 말이 보여줄 터이니 기다리라는 소리로 알았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기다렸으나 아무 말이 없습니다. 기다린 이유는 열린시정의 중심역할을 하는 책임부서장의 말이었기에 그랬습니다. 
 
최홍철 부시장님! 이 명단이 대외비인가요? 아닌가요? 아니면 보여주기 싫으면 그렇게 영어로 하는 것인가요? 
 
성남시정의 대 시민 알림 말(구호)은 열린시정 시민이 편안한 시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 구동 사무소 벽에는 탄천만큼이나 넓은 간판에 사대부집대문만큼이나 큰 글씨로 써서 붙인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성남시정은 열린시정 주민이 편안시정인줄 압니다. 그래서 부탁했던 겁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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