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종 의장과 박광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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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51 |
2015-02-13 22:16: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박권종 의장과 박광순 의원은 소속(所屬)정당이 같다그러나 배지를 다는 과정과 의정경험은 판이하게 다르다박권종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7대 의회에 입성한 5선의원이다다선의원으로서는 이례적인 비례대표로 5선의원이 됐다그리고 박광순 의원역시 누구도 하기 힘든 당적을 변경해가면서 의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소속 초선(初選)의원이다그래서 두 의원들은 일맥상통(一脈相通)의 특출(特出)(?)성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다.

 

  그런데 초선인 박 의원이 재선(再選)이상의 다선의원들이 포진(布陣)한 의회에서 초선으로는 하기 힘든 야무진 주문을 했다초선답지 않은 주문이다. 5선의 박권종은 물론 많은 다선의원들이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는 발언이다양심(良心)과 영혼(靈魂)이 있는 의원들이고 또 부화수행(附和隨行)하지 않는 조직이라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열린 성남시의회 제208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시의회와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가 한마음으로 집행부를 감시(監視)하고 견제(牽制)하자는 주문과 비판(批判)을 쏟아냈다그리고 지금까지 의회와 집행부가 운영하고 있는 많은 조례(條例)나 규약(規約)중에 현실감각을 읽지 못하거나 현실적으로 거리(距離)가 있는 유명무실(有名無實)한 것들은 현실에 적합하게 개악(改惡)할 것 도 주문했다이렇게 할 때만이 성남시가 더욱 건강하고미래(未來)를 향해 활기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전망(前望)했다.

 

  이는 다선의원들과 조직들이 지금까지 역할(役割)과 구실(口實)을 제대로 못한 점을 반증(反證)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 비판하는 사이비(似而非조직이나 사이비 언론들만큼이나 불신(不信)을 받고 심지어 무용론(無用論)까지 일고 있는 의회에 대해서는 감시(監視)주문이 없었다그렇다보니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대인춘풍(待人春風)이요지기추상(知己秋霜)이라했다그리고 부화수행(附和隨行)이란 말이 있다지도자들과 특히 성남시의회는 지기추상과(知己秋霜)과 부화수행(附和隨行)의 의미(意味)를 새겨봐야 한다그리고 지금의 의회가 부화수행(附和隨行)하는 의회로 전락된 것은 아닌지도 뒤돌아봐야 한다.

 

  박 의원의 주문과 전망은 성남시와 농수산물종합유통(綜合流通)센터 간에 체결한 위().수탁관리운영협약서(受託管理運營協約書)의 문제점을 질문하면서 한 주문이다그래서 여느 질문들과는 사뭇 다른 의미가 있다이런 주문을 집행부나 의회가 어떻게 받아드려 개선(改善)할지가 궁금하다특히 작금의 성남시의회는 지난 의회와 달라진 것들이 별로 없기에 그렇다과연 성남시 청사 벽면에 매달려 흐느적거리는 문구처럼 될 수 있을까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奇跡)을 이룰 수 있다는 바람처럼 말이다크게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좋을듯하다예나 지금이나 달라지는 모습이별로 없어 보인다.

 

  본회의장에 앉아서 감투(敢鬪)싸움하는 것도또 국내연수나 해외연수(海外硏修)라는 미명으로 풍광(風光)좋은 바닷가를 찾아가는 나들이연수도그리고 기내식(機內食먹어가며 비행기(飛行機타고나가는 해외연수라는 것도 같다그것도 공무원들을 대동하고 말이다이런 연수(硏修)들이 의정에 얼마나 접목(接木)이 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임기가 끝나면 무용담으로 남을지는 모르나 달라진 것들이 보이지 않고 있으니 알 수가 없다달라졌다면 지금 같이 자리 놓고 법적 소송(訴訟운운하는 볼썽사나운 추태(醜態)들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객관적인 검증(檢證)이 안 되는 연수(硏修)들이라면 마치 혈세로 치르는 문화(文化단체들이나 복지단체들이 벌이는 각종 문화행사(文化行事)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그렇다보니 옛날같이 일란성(一卵性쌍둥이들이 벌이는 다식(茶食)판 같은 의정이다박광순 의원이 지난회기에서 지적한 각종 문화복지(文化福祉행사들의 난맥(亂脈)상과도 같다연수는 취지대로만 한다면 좋다보자국내연수가 만에 하나대형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연수나 아니면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선창에서 승선(乘船체험하는 연수로 끝나서는 안 된다.

 

  또 해외연수(海外硏修)도 입(入出)국 수속하는 연수나 기내식(機內食먹는 연수나 공짜 여행으로 끝나서도 안 된다이런 걱정은 박광순 의원의 지적처럼 주민들 속에 퍼지는 비등(沸騰)한 여론이다의회의 나이는 약관(弱冠)이 지나 인왕산 호랑이도 잡을 20대 중반이다그런데 호랑이는 고사하고 여우 한 마리도 못 잡는 의회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이런 것들이 주민들의 오해(誤解)라면 혈세로 다녀온 연수 값을 해서 풀어줘야 한다이는 주민들에 대한 기본예의다그리고 신뢰(信賴)를 얻는 기회이기도 하다특히 해외연수(海外硏修)는 지방의회가 발달했다는 선진국(先進國)으로 간다고 한다.

 

  선진국들의 의정은 어떻던가선진국들도 감투싸움으로 수개월을 허송세월(虛送歲月)하고 있던가또 조직의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볼썽사나운 소송이나 재검표(檢票문제로 수개월동안 치사한 소리를 내고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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