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3 15:14: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이제 우리는 나. 너 할 것 없이 모두가 변(變)해야 한다. 그리고 반보(半步)씩 양보를 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덧니처럼 질서가 없고 한풍(寒風)에 휘날리는 눈발처럼 혼란(混亂)하다. 지금의 혼란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利己心)과 욕심(慾心) 때문이다.상대의 배려나 이해 양보나 진실성(眞實性)이 없어서이다. 그리고 자신의 영달(榮達)만 생각하는 정치꾼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명동이나 남대문시장 같이 유동인구(流動人口)가 많은 곳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당신은 지구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을 한명만 말해보라면 누구라고 대답할까? 자기의 처지에 따라 다양(多樣)한 답들이 나올 것이다. 부모(父母) 없이 자란사람들은 자신들이라고 할 것이다. 또 집 없는 서민(庶民)들은 자신이라고 할 것이다.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귀가 어두운 사람들은 자신들이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렇듯 각자의 처지에 따라 다양한 대답들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답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위주인 평범하고 불편을 호소하는 대답들이다. 그래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대답은 아니다. 이렇다보니 우리 주위를 빛내고 대의(大義)를 걱정하는 대답과는 거리가 있다. 만약 이 시대에 공자(公子)나 맹자(孟子) 그리고 정약용(丁若鏞)이나 황희(黃喜)그리고 류성룡 (柳成龍) 같은 대학자나 정치인들이 생존해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어떤 답들을 할까? 그리고 어떤 정치를 하며 어떻게 처신하며 살아갈까? 만약 네 말도 옳고. 자네말도 옳고. 또 그대말도 옳소. 라고 할까? 지금 사회에서 이렇게 대답하면 소신(所信)도 영혼(靈魂)도 자존심(自尊心)도 없는 얼간이라며 상대를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시쳇말로 싸이코 라며 왕따를 당 할 것이다.그런데 그 시절에는 그런 말이 통해 명언(名言)이었다. 그리고 처신의 지표(指標)였다.이유가 뭘까? 이는 그 말속에 담겨있는 거짓이나 꾸밈이 없는 진실(眞實)과 양심(良心)이 전부(全部)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같이 배움은 없었지만 남의 말귀를 알아듣는 지혜(知慧)와 이해(理解)와 배려(配慮)가 있었기에 통했다. 지금 우리사회가 이렇게 혼란(混亂)한 것은 진실(眞實)이나 양심(良心)은 없고 오로지 이기심(利己心)과 속임수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자(强者)들의 횡포와 무시 때문이다. 지금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놓고 유가족들과 정치권이 실랑이를 하는 것은 정치권의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국민들은 정치권을 믿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은 국민들을 향해 많은 거짓말을 해오며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바빴다. 그래서 믿지 않는다. 그래서 혼란스럽다. 이런 사회가 올 것을 예상(豫想)이라도 했는지 성현(聖賢)도 유 세출(歲出)하라 했다.그래서 성현(聖賢)도 시속(時俗)을 따르라는 종시속(從時俗)하라 했는지 모른다. 이들도 지금의 난세(亂世)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을까? 영웅(英雄)은 난세(亂世)에서 나고 장수(將帥)는 전장(戰場)에서 난다고 했다. 지금은 난세(亂世)인데 영웅은 볼 수가 없다. 지금 우리사회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군(軍)영내(營內)에서 발생한 총기(銃器)난사사건 과 자살사건. 그리고 모 검사장의 불미스런 사건 등으로 우리 사회는 북풍(北風)에 휘날리는 한설(寒雪)처럼 혼란스런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자고새면 터지는 대형 사고들. 지상에서는 열차사고. 지하에서는 지하철(地下鐵)사고 와 동공(洞空) 그리고 해상(海上)의 세월호 침몰사고 등 지상과 지하(地下)와 해상(海上)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지금 나라가 혼란스런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심에는 ‘세월호특별법’이라는 수렁에서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헤매는 무력한 국회가 있다. 그리고 일상(日常)화된 길거리 정치(政治)와 억지. 또 이를 부추기는 세력들. 또 소신(所信)도 영혼(靈魂)도 자존심(自尊心)은 없고 이기심만 있는 무기력한 국회의원들. 그리고 대화와 타협과 책임(責任)의 실종(失踪)속에 정당논리와 공명심(功名心)만 앞세우는 여야의 볼썽사나운 행태들이 우리국민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