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地方選擧)는 끝났다. 이제는 화합(和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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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6.01.16 19:48 |
2015-02-13 14:43:00 기사입력 | 류수남 ysn7675@hanmail.net     


선거(選擧)를 언론(言論)에서는 흔히 총성(銃聲)없는 전쟁(戰爭)으로 묘사(妙思)한다. 그리고 세인(世人)들은 신성(神聖)한 주권행사(主權行使)의 기회(機會)로 반기기보다는 눈살을 찌푸리는 싸움질로 표현(表現)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선거(選擧)가 지난달 4일에 끝났다. 4년마다 치러지는 이런 전국(全國)동시(同時)지방선거(地方選擧)는 지난1995년부터 실시(實施)해 올해로 6회째다. 이번에도4천1백30만4천3백94명의 유권들이 경기도(京畿道)와 충청남도(忠淸南道)를 포함한 전국17개 광역(廣域)단체장과 이들을 견제(牽制)하고 감시(監視)할 789명의 광역의원들을 뽑았다. 그리고 226명의기초(基礎)단체장과 이들이 펴는 지방행정(地方行政)을 감시(監視)하고 견제(牽制)할 2,898의 지방의원(地方議員)도 선출했다.

 

  여기에 17명의 교육감(敎育監)과 기초의원이 없는 세종 시와 제주(濟州)특별자치도(特別自治道)에서 선출(選出)하는 5명의 교육위원(敎育委員)등 총 3,952명의 지방(地方)권력(權力)을 선출(選出)하는 선거(選擧)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4년 전인 지난 2010년에 2,888명을 선출했던 의원(議員)정수(定數)보다 전국적(全國的)으로10명이 늘어난 2,898명을 선출(選出)했다.

 

  반면 선거구는 1천39곳보다 5곳이 줄어든 1천34곳에서 투표(投票)를 했다. 그리고 2인을 선출하는 선거구(選擧區)는 629곳에서 613곳으로 16곳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4인을 뽑는 선거구는 24곳에서 30곳으로 6곳이 또 3인을 뽑는 선거구는 386곳에서 391곳으로 5곳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京畿道)가 417명에서 431명으로 14명이 늘어났다. 그리고 인천광역시는 112명에서 116명으로 4명이 또 경남은 259명에서 260명으로 1명만 늘어났다. 경남의 이 같은 현상은 2010년 창원시가 인근 마산(馬山)시와 진해(鎭海)시가 통합(統合)됨에 따라 전국지자체의 형평(衡平)성을 고려해 1명만 조정됐기 때문이다.

 

  반면 충남은 178명에서 169명으로 9명이 줄고 여타 지역 들은 변동(變動)이 없었다. 이런 조정 속에 이번선거를 치렀다. 선거운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본격적(本格的)인 거리유세(遊說)는 불과 2주일정도였다. 그래도 이런 저런 것을 준비(準備)하는 후보들은 몇 달 전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1년 열두 달365일에 비하면 그리 긴 시일(時日)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의 중심에 서있는 당사자(當事者)인 후보(候補)들은 일일이 여삼추(一日如三秋)로 정치세계(政治世界)의 하루는 보통(普通)사람들의 평생(平生)과도 같다는 말을 실감케 했을 것이다.

 

  이런 속에서 선거는 치러졌고 당 낙(當落)은 가려졌다. 그리고 선관위로부터 당선 증 까지 받고 새로운 출발(出發)을 했다. 그래서 4년 임기 중에 비리(非理)나 부정(不正)만 없으면 시간만 보내도 월급(月給)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온다.

 

  특히 지방의원들은 1년365일중에 100여일만 의회에 나오면 월급은 365일분을 받는다. 직업(職業)치고는 참으로 좋은 직업으로 혈세로 호의호식하는 신(神)이 내린 직업이다. 그래서 책임감이 없는 광역(廣域)이나 지방의원(地方議員)들은 더더욱 좋은 직업이다. 고액연봉에 무형(無形)의 권력(權力)까지 누리며 호의호식(好衣好食)하니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서로가 하려고 하는지 모른다. 그것도 몇 번씩계속해서 말이다. 만약 고액(高額)연봉이 아닌 무보수(無報酬) 봉사 직이 라면 이렇게 머리를 싸매며 도끼눈으로 덤벼들지는 안했을 것이다. 그것도 그럴듯한 약속을 하면서 말이다.

 

  어찌됐든 3,952명들은 주민들이 위임한 4년의 권한을 보장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유권자들과 약속(約束)한 공약(公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럴 일은 상상(想像)도 하기 싫다. 그러나 의심(疑心)을 안할 수가 없다.

 

 

  이는 지금까지 수 십 년을 이들의 자질이나 수준을 지켜봤기에 의심이 간다. 후보(候補)들은 유권자(有權者)들 앞에 내놓는 공약(公約)은 신중(愼重)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당선만을 의식(意識)해 유권자(有權者)들을 속이는 립 서비스의 공약(空約)을 했다면 이는 책임(責任)을 지고 물러나야한다. 그러나 부득한 사정으로 지킬 수 없는 공약(公約)이 있다면 주민들 앞에 일모(一毛)의 거짓도 없이 솔직(率直)하게 고백(告白)하고 용서(容恕)를 구해야한다.

 

  공약(公約)은 때로는 취소(取消)나 축소(縮小) 또는 수정(修正)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現實的)으로 실천(實踐)이 어려웠던 공약(公約)은 주민들을 속이는 말장난이요, 사기(詐欺)라 할 수 있어 책임(責任)을 져야한다.

 

  그런데도 책임지는 선출직들은 한사람도 없다. 그래서 공약(公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이런 공약(公約)만큼이나 중요(重要)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주민(住民)을 위하고 섬기는 태도(態度)다. 선거 때는 온갖 립 서비스와 아양들을 떨다가도 선거(選擧)만 끝나면 임기(任期)내내 얼굴한번도 보이지 않는 다고 한다.

 

  심지어는 끼고 사는 전화(電話)까지도 받지 않는 견자(犬者)?같은 정치꾼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정치꾼들은 이 땅에서 영원(永遠)히 추방(追放)해야 하지만 추방시킬 유권자들의 수준(水準)과 영혼(靈魂)이 여기까지는 미치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 그럴듯한 립 서비스로 주민들을 현혹(眩惑)하게 하는 정치꾼들도 추방해야한다. 그리고 책임(責任)을 외면(外面)하거나 회피(回避)하며 네 탓으로 돌리는 정치꾼들도 추방(追放)해야 한다.

 

  책임(責任)지지 않는 정치(政治)는 폭력(暴力)이라는 했다. 그래서 정치(政治)는 결과(結果)에 대한 책임(責任)이다. 여기후세(後世)를 걱정하는 정치가(政治家)는 책임(責任)을 회피(回避)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기심(利己心)만 가득한 정치꾼들은 전부가 네 탓으로 돌리며 진영(陣營)논리로 포장해 이권(利權)만 챙긴다. 지금우리주위에는 후세(後世)를 걱정하는 정치가(政治家)들은 볼 수가 없다.

 

  정치가보다는 정치꾼들과 사이비(似而非)들이 득시글거린다. 사이비(似而非)언론(言論)과 사이비(似而非)기자(記者)또 사이비(似而非)지지자(支持者)말이다. 이제는 유권자(有權者)들이 변해서 정치꾼들보다는 정치가(政治家)를 택해야 한다. 옛말에도 굽은 나무가 선영(先塋)을 지킨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은 부족(不足)해도 내일을 걱정하며 솔직하고 정직(正直)하며 책임(責任)질줄 아는 정치가(政治家)가 우리는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잘 지켜봐야 한다.

 

  출발선(出發線)에 발끝을 내놓은 3,952명 당선인(當選人)들은 진정(眞正)성을 갖고 출발 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양분(兩分)된 민심(民心)을 하나로 묶고 당선(當選)자의 몇 배가 되는 낙선자(落選者)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慰勞)와 용기(勇氣)를 주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품고 보듬어야한다.

 

  지역(地域)의 안정(安定)과 평화(平和)그리고 발전(發展)을 위해서는 꼭해야한다. 이것은 강자(强者)가 된 승자(勝者)의 몫이다. 화합(和合)과 배려(配慮)는 지도자(指導者)의 담대(膽大)한 리더십이다. 또 낙선자(落選者)는 승자(勝者)에 대한 서운함이나 사소(些少)한 감정(感情)이라도 있으면 버리고 승복(承服)하고 축하(祝賀)를 해주며 안겨야한다.

 

  승자(勝者)는 포용(包容)과 배려(配慮)를 그리고 패자(敗者)는 승복(承服)과 협조(協助)하는 것만이 서로가 상생(相生)하는 길이다. 그리고 지역(地域)이나 각 후보(候補)들을 지지했던 주민(住民)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호(選好)자를 지지(支持)했던 주민(住民)들은 하나로 뭉치는 지혜(知慧)와 용기(勇氣)를 내야한다.

 

  선거(選擧)때의 분위기(雰圍氣)나 서운함이 오래 지속(持續)돼서는 안 된다. 오래 지속(持續)되면 불신(不信)과 반목(反目)만 쌓인다. 그러면 민심은 분열(分裂)되고 지역(地域)은 망가지고 피해(被害)은 속출(續出)한다.

 

  지금 우리 모두는 반보(半步)씩 양보(讓步)하고 이해(理解)하고 웃어야 한다. 보복(報復)이나 보은(報恩)은 또 다른 불신(不信)과 분열(分裂)을 키울 뿐이다. 그리고 승자독식(勝者獨食)보다는 능력위주(能力爲主)로 협치(協治)의 틀을 짜야한다. 전국의 3,952명 모두는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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