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 -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와 서울역의 태극기집회를 보면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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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7.01.09 12:04 |

한번 다시 생각하자.

이제 광화문과 청와대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 앞에서의 촛불이나 태극기(太極旗)시위는 자제하고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자.


시위가 길면 국민생활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 그리고 시위의 순수성을 오해할 수 있다. 그러니 박대통령에 대한 시위는 자제하고 촛불보다 밝은 인내(忍耐)의 전깃불을 키자.




지금 박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가 중지돼 힘없는 대통령이 아닌가. 그러니 대통령에 대한시위는 자제하자. 그만 해도 국민이 알고 세계인이 안다. 이제는 민주시민답게 헌재의 결과를 기다리는 성숙한 인내를 보이자.


전장에서도 패장(敗將)에게는 칼을 쓰지 않는다. 죽을죄()가 있다 해도 이렇게까지 모질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자. 이는 죄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것이다.


시위장에 나온 군중들이 전부 박근혜의 잘못만 탓하기 위해 모였을까?


생각해보자. 이제는 사회를 더럽히고 있는 부패된 패거리 정치꾼들과 만악(萬惡)을 찾아 척결하는데 태극기와 촛불을 들 수는 없을까?


우리는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임무수행보다는 선수(選數)를 늘리려는 정치꾼들과 공적권한(公的權限)을 사익추구(私益追求)에 이용하는 정치꾼들의 농단을 찾아 척결(剔抉)해야 한다. 이게 더 시급하다. 이는 중앙과 지방을 가려서는 안 된다.


죽어도 바른말한다는 부추연 뉴스 윤용 대표의 말처럼 똥개()들이 있다면 찾아서 모란시장에다 팔고 행정이나 의정을 농단(壟斷)하는 정치꾼들이 있다면 이를 척결하는데 촛불과 태극기를 들어야 한다.


지금 이 나라는 시위공화국이 됐고 시위를 이용하는 패거리 정치꾼들의 굿판이 됐다. 박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국민들은 혼란에 빠져있고 주변국들의 외교 또한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


시위 군중들 중에는 박근혜를 욕하는 촛불들도 많고 박근혜를 박수치는 태극기들도 많다. 그래서 헌법재판소가 태극기와 촛불을 가리기위해 재판을 한다. 그러니 아무리 바빠도 바늘을 허리매서는 못 쓰는 것이니 시위보다는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필자는 앞에서도 언급했듯 국민을 화나게 한 박대통령에 박수를 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도끼로 닭 잡는 식은 곤란하다. 새는 새총으로 잡듯 닭을 미사일이나 도끼로 잡는 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입으로는 청렴과 민주방식을 외치면서 행동은 시정잡배들처럼 농단하는 것은 지탄받아할 자신들의 두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사회만 혼란하게 한다. 그리고 박근혜의 실정을 꾸짖고 탄핵가결을 외쳤던 시민의 성숙한 모습에 흠()이 되는 언행이다.


그래서 인내(忍耐)하며 기다려야한다. 인내도 성숙(成熟)이다.

이런 시위가 계속되면 국민들의 이해나 동조를 구할 수가 없다. 또 시위의 본질을 의심케 한다.


그래서 법치를 태우고 국민들의 마음에 화상(火傷)을 입히는 촛불은 안 된다. 그리고 태극기도 국민들의 시야(視野)를 가리게 흔들면 안 된다. 또 법치는 군중들의 함성에 놀라면 안 된다.


우리는 이제 자기 앞만 밝게 하려는 정치꾼들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이제 엄동(嚴冬)을 녹인 촛불은 이기심만 가득한 정치꾼들과 부패권력 그리고 부패집단의 농단을 골라내는데 촛불을 밝히고 태극기를 흔들어야 한다. 여기에는 여야와 대선주자들이 구별될 수가 없다.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논조처럼 정치인들에 대한 인격과 도덕성과 정치력 그리고 인성 등 전반적으로 검증을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정치적으로는 불행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 대통령의 하야는 이승만으로 끝나고 대통령의 탄핵은 노무현으로 끝나며 시민과 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것은 4.19로 끝났어야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측근과 친인척의 구속과 조사도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이명박으로 끝났어야했다. 또 전,현직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구속도 전두환 노태우로 끝나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박대통령까지 구속하라는 정치인들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는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의 농단(壟斷)이라는 너울에서 빨리 벗어나 국민들이 안정돼야한다. 그리고 태반주사가 어떻고 머리 손질이 어떻고 비아그라가 어떻고 보톡스 가 어떻고 하는 것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누구나 머리를 손질하고 보톡스를 맞을 수 있고 깨끗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다. 다만 원칙에서 벗어났다면 정확히 알고 난 다음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농단과 불미함이 없게 노력하고 감시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최순실 을 계기로 권력자나 강자의 전유물인 각종농단(壟斷)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한다. 이것도 정치인들의 몫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외면하고 있으니 장래는 암담하다.


필자는 본란을 통해 촛불과 태극기 시위를 잠재울 수 있는 해답은 정치권의 몫이라며 명쾌한 답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런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정치권이 답을 내놔야 한다고 밝힌 것은 다행이다.


그러니 시위를 자제하고 기다려보자.


앞으로 촛불은 조상님들의 제삿날과 산사람들의 생일상에서나 밝히고 겨레의 표상(表象)인 태극기는 국경일(國慶日)에나들자.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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