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 - 촛불과 태극기를 놓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반성하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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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7.01.27 12:57 |

지난 주말에도 광화문(光化門) 광장과 대한문(大韓門) 앞을 포함해 전국에서는 태극기집회와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가담자 수도 150만 명이니 35만 명이니 하며 떠들어 댄다. 가담자수가 집회성격이나 규모를 짐작케는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집회를 할 것인가?


사회의 안정을 위해 이제 집회는 끝내야한다. 집회는 정치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위정자들에게 알리는 표시다. 그래서 집회는 필요악(必要惡)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시위는 짧아야한다. 불만의 표시인 집회가 장기화해서 자신과 국가 또 국민들에게 도움 될 것이 없다.


   사회적으로는 인심만 흉흉해 혼란스럽고 개인적으로는 짜증나고 살기만 힘 든다.   또 대외적으로는 국격이 추락돼 외국의 신용도만 떨어진다. 이런데도 집회를 장기화해서 뭘 더 얻겠다는 것인가? 알릴 것은 전부 알리고 얻어낼 것은 전부 얻어냈다.


이제는 집회를 접고 기다려야한다. 성숙된 시민은 집회를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성숙은 모두를 볼 줄 아는 안목(眼目)과 기다리는 인내(忍耐)가 성숙(成熟)이다. 그리고 자기감정을 자제하며 대화하는 것도 성숙이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서는 못 쓰는 법이다. 씨를 뿌렸으면 수확(收穫)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전체를 보는 안목이 진짜 성숙이다.


이제는 집회인원이 몇 십만 몇 백만 명은 별의미가 없다. 참가숫자가 많아서 좋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1인시위도 있다.


문제는 받아드리는 쪽의 자세와 사고 그리고 시위자의 진의가 중요하다. 집회는 장기화해도 결과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래서 어느 한쪽은 불만을 할 수밖에 없다.


()은 운동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무승부(無勝負)는 없다. 법은 냉정(冷靜)하고 공정(公正)하다. 누군가는 울어야 한다.


이런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군중들인데 집회를 장기화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횟수를 늘리기 위한 집회가 아니라면 이제는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집회라면 이제 접고 헌법재판소의 판결(判決)을 기다려야 한다.


촛불이든 태극기든 집회의 성격이나 집회의 위대(偉大)함을 국민들은 알고 판단(判斷)할 것이다. 집회가 장기화 되면 집회의 순수성(純粹性)과 진의(眞意)를 많은 국민들로부터 의심받는다.


시위참가자만 국민이 아니다.

시위에 불참한 국민도 국민이다.

인내하며 불참한 국민이 더 많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동전의 양면처럼 태극기든 촛불이든 모두가 원하는 것을 100%는 얻을 수가 없다. 이를 집회군중들이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장기화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집회가 장기화 되다보니 온갖 유언비어(流言蜚語)들만 난무하고 집회의 진의와 순수성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니 오해받지 말고 집회를 이제 멈춰야한다.


집회에 참가한 군중들의 심정을 국민들은 잘 안다. 이제는 멈출 때가 지났다. 이제는 인내하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매서는 못쓴다. 아무리 급해도 우물가에서는 숭늉을 먹을 수가 없다. 촛불군중은 숨만 간신히 쉬고 있는 대통령을 구속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는 퇴진하라고 한다.


박근혜를 탄핵이라는 올가미를 씌워 꼼짝 못하게 만들어 놓고 황교안 마저 퇴진하라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국정은 누가 하나? 지나가는 길손이하나? 아니면 외국에서 수입해오나? 아니면 시위군중이 하나? 아니면 국회의사당에서 누드그림을 전시하는 예술인들이 하나. 아니면 의사당전시를 도왔다는 표창원이가 하나.


생사가 걸린 전장(戰場)에서도 패장(敗將)에게는 칼을 뽑지 않는 법이다.


박근혜를 만신창이(滿身瘡痍)를 만들어 놓고 이제는 패러디한 누드 전시까지 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몰랐다. 또 표현의 자유라고? 좋다.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유(自由) 뒤에는 양심과 기본과 책임이 있는 것이다. 또 몰랐어도 도와준 책임은 면할 수가 없는 것 아닌가?


박근혜도 최순실이 사적이익을 챙기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특히 야당에서는 믿지 않고 책임을 묻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자신들의 문제된 행위는 몰랐다며 사진촬영까지... 그러다간 뒤늦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것이야 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고 농단하는 것 아닌가? 최순실 보다 낳은 것이 뭐가 있나?


안철수 의원은 말했다. 우리사회에 만악 이 춤추는 것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했다. 그렇다. 그래서 책임을 지고 셀프디스를 해야 한다. 이는 민주당에서 문제인 대표시절 홍보책임자였던 지금의 홍모의원이 주장한 것이다. 두고 볼 대목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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