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기자회견 그리고 유권자의 선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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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7.15 12:59 |



선거
(選擧)와 기자(記者)회견 그리고 유권자(有權者)의 선택(3)

바야흐로 만물(萬物)이 소생(甦生)하고 꽃들이 만개(滿開)하는 봄철이다. 그리고 청렴(淸廉)한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철이다. 그렇다보니 꽃향기(香氣)와 선거에 취()한 유권자들의 마음은 들떠있다.


꽃향기에 취한 행락객(行樂客)들이나 선거에 중독(中毒)된 정치인들을 보노라면 지난1960~70년대 백설희 가 불렀던 봄날은 간다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서로간의 속내와 신의(信義)를 담은 맹서(盟誓)때문에 봄날 같은 호시절만 보낸다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당시는 지금처럼 이혼(離婚)을 밥 먹듯 하고. 음식과 옷가지가 남아서 버리던 시대가 아니었다. 맥령(麥嶺)밑에서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延命)했던 시절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선후가 없고 형제간의 우애(友愛)나 부모(父母)님께 불효(不孝)하던 시대는 아니었다. 그리고 남편이 오빠로 둔갑(遁甲)되던 시대도 아니었다.


또 부모님에 대한 효()가 실종되고 남편이 오빠로 변질(變質)돼 애를 생산하는 시대도 아니었다. 지금의 호칭대로 오빠와 한 이불 덮는 근친상간(近親相姦)의 시대는 아니었다. 비록 가난했지만 신의와 어른애가 구분되는 상하(上下)가 존재했다.


그리고 경우와 예의(禮儀)가 살아 숨 쉬던 시대였다. 지금처럼 억지와 떼 법이 기승(氣勝)하는 막가파시대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 시대에도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와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했고 또 선거운동도 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상대를 헐뜯거나 치고 빠지는 일은 적었다. 서로간의 약속은 알고 지켰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너의 낙선(落選)이 나의 당선(當選)이라는 선거등식(選擧等式)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도 지금 같은 선거풍토(選擧風土)는 아니었다.


지금보다는 양심적이고 신사적이었다. 지금처럼 거짓말과 꼼수로 유권자들을 속이는 일은 적었다. 그렇다보니 정파(政派)는 달라도 피아간(彼我間)에 신의(信義)는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후보들의 자질도 지금과는 달랐다. 당시는 흰둥이나 검둥이나 아무나 출마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정치인들은 지금처럼 정치철새니. 양아(佯啞)치니. 쓰레기니. 배신자(背信者)니 하는 말은 없었다. 그래서 의신가 담긴 백설희 옛 노랫말이 생각나는 것이다. 노랫말처럼 같이 웃고. 같이 울며 맺은 맹세는 지킨 편이었다. 그래서 백설희 가 불러 유행시켰던 연분홍치마라는 노랫말을 옮겨본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산 제비()넘나드는 성황당(城隍堂)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전략)별이 뜨면 서로 웃고/별이 지면 서로 울던/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전략)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새가 날면 따라 웃고/새가 울면 따라 울던/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이런 노랫말처럼 당시사람들은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따라 울고. 새가 날면 따라 웃고 한 약속을 지키느라 꽃피는 호시절(好時節)봄날을 허송(虛送)한 모양이다.


 지금사람들과는 대조적이었다. 지금약속은 꽃피고 새가 울 때 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꽃피고 새 울 때까지는 고사하고 그 집 문지방만 넘으면 발설하며 깨버리는 배신의 세상이다. 그리고 뻔뻔함과 거짓말에 능()해야 출세하고 잘 사는 세상이다. 지금은 거짓말을 잘하고 얼굴이 두꺼운 철면피(鐵面皮)한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이다.


지금은 논문표절(論文剽竊)과 탈세(脫稅)또 위장전입(僞裝轉入)과 부동산투기(不動産投機)그리고 불법운전과 비리가 있어야 잘살고 출세하는 세상 같다. 고위공직자의 청문회를 보노라면 위장전입과 탈세 그리고 논문표절은 기본인 것 같다. 그리고 공과(功過)는 공()은 내 것이고 과()는 네 탓으로 떠넘기는 세상이다. 환언(換言)하면 남의 탓을 잘해야 출세하고 유능한 사람이 된다.


또 남()은 비판(批判)하면서 자신의 비판에는 소송(訴訟)하고 내로 남불(내가하면 로맨스고. 네 가하면 불륜이다.)을 잘해야 유능하고 실속을 차린다. 또 그 많은 비리(非理)와 탓들 중에 내 잘못이요. 내 책임(責任)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볼 수없다. 전부가 네 탓이라고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작금(昨今)의 현상이다. 그래서 오는 6.13선거에서는 나만을 챙기는 이기주의자(利己主義者)보다는 남을 배려(配慮)하고 신경 쓰는 이타주의(利他主義)자를 선출하자. 또 솔직하고 당당하며 척포두속(尺布斗粟=형제의 욕심다툼.)이 없는 사람을 뽑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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