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의 양심과 관행 그리고셀프디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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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9.06 08:03 |

예술인의 양심과 관행(慣行)그리고 셀프 디스.()(0510)


인간은 누구나 직업과 직위와 관계없이 인격(人格)과 양심(良心)과 체면(體面)이 있다. 그래서 이를 중시한다. 그렇다보니 한 뼘도 안 되는 얼굴 때문에 감정을 조절하고 때로는 손해를 보며 살아간다.


 반면에 이런 것들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창피도 모르고 저 혼자 잘났다고 떠들며 살아가는 인간들도 많다. 또 입만 열면 막말하고 내가 아니면 조직이 문 닫는 것처럼 떠들며 또 시도 때도 없이 전직을 자랑 하며 혜택과 대우를 받으려는 인간도 있다.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고 창피함이다. 이빨없으면 잇몸으로 먹고. 숟가락이 없으면 젓가락으로 먹고, 젓가락이 없으면 손가락으로 먹고 산다. 5대독자를 가슴에 묻은 부모가 못살 것 같지만 세월이 지나면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지난날의 반성이나 현재에 대한 관심보다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예우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도처에는 많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자랑을 할 수 있다. 또 누구나 잘못이나 실수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거나 생활화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인격과 양심과 체면을 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런 체면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남의 충고를 받는 것이다.


조직의 양식은 비판과 격려(激勵)고 개인의 양식은 충고와 칭찬(稱讚)인 것이다. 그래서 비판(批判)과 격려와 충고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창피도 모르고 꼴값을 떠는 사람들이 우리주위에는 많다. 그래서 사회가 혼란스럽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명세대(開明世代)를 살아간다. 누구도 자기 자랑이 일상화 돼서는 안 된다. 이들에 대해 말은 않지만 세세히 알고 있다. 지금 정치권이 셀프 디스 운동을 한단다. 호남을 국민으로 바꿔 부르고 카리스마를 보이겠다고 한 정치인들도 있다.



약점 없는 사람과 백설같이 살아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셀프 디스 는 누구나 필요하다. 특히 잘난 체 하고 대우 받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셀프 디스 가 필요하다. 셀프 디스 는 조직도 예외가 아니다.



조직에는 조직을 다스리고 통솔하는 법과 원칙이 있다. 조직에서 주최주관이나 후원하는 모든 행사에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약속은 곧 생활인들이 지켜야할 법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행사도 있다.



그 중심에 국제경기안산 아트 폐어가 서 있다. 올해로 12회째인 국제경기 안산 아트폐어는 7천만 원의 시세와 4천 여 만원의 자비를 들여 지난 51일부터14일까지 2주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전시관에서 한 전시였다. 7천만 원의 시비는 514일까지 전시를 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주민들에 대한 약속도14일까지로 각종홍보를 했다. 그런데 그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마직날인 14일에 전시장을 찾았던 일부 관객들은 헛 거름을 해야 했다. 그런데도 결산자료는 성황리에 끝났다고 자랑했다.



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사비로 하는 전시라면 이렇게 무성의 하게 하겠는가라고 질문을 하자 실무자들은 지금까지의 관행이라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실무자는 관객이 없어서라고 변명하며 내년에는 시정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관객 없는 전시는 왜 하나?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그렇게 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다행이 감독기관인 안산시관계자도 잘못을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했다. 객관적 검증이 어려운 문화예술행사는 문제제기가 안 되면 눈먼 돈이요. 보는 사람이 임자라고들 한다.



러나 문제가 되면 관행이라며 변명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하나? 이런데도 예산 타령만 할 것인가? 이런 엉터리 속임 행사는 안산뿐일까? 도처의 예술인들은 양심껏 말해 보라. 이런데도 눈먼 돈이 아니고 보는 사람이 임자가 아니라고 말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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