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의 눈물과 원탁토론(圓卓討論)유감(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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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9.04.14 17:43 |


가세로 태안군수의 눈물과 원탁토론(圓卓討論)유감(有感).


가세로 태안군수가 지난12일에 있었던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두 번씩이나 눈물을 훔쳤다. 64천 군민들은 가군수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영토를 넓히는 광개토대사업을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한 발품의 결실도 알아야한다. 또 물들 때 배질한다는 선인(船人)들의 지혜(知慧)처럼 가군수가 발품 팔 때 군민들은 협조해야한다. 이는 가군수를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과 후세와 지역을 위해서이다. 올해로 복군(復郡)30주년을 맞는 태안군이 지난12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토론회(討論會)를 했다. 오후2시부터 3시간동안 8개 읍면에 거주하는300명 군민들이 30개의 원탁에 나눠 앉아 평소에 느낀 군정(郡政)에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열린 행정을 표방하는 태안군을 포함한 전국지자체들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연중행사다. 그렇다보니 토론회라는 사전적(辭典的)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사전적의미가 담보(擔保)된 토론회는 할수록 좋다.


그러나 토론(討論)의 의미가 퇴색된 토론은 자칫 지자체가 추진하는 시정(施政)에 대한 불만세력과 패거리만 양산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지역발전과 주위의 배려보다는 자기의 이익을 챙기려는 욕기(慾氣)발언이 많다.


태안군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농기구문제나. 귀농인의 토지분쟁. 또 농토와 바다를 오염시키는 폐비닐과 폐그물. 또 바가지 상혼(商魂)과 관광지의 주차문제. 또 다문화가정과 태안의 상징성과 홍보문제가 주를 이뤘다. 이는 토론이 아니다. 토론이라기보다는 자기불편을 말한 것이다.


이는 일상적인 것들로 군수의 초도순시 때 나 행정기관에 수시로 제기되는 생활민원이다. 토론과는 무관한 욕심석인 불만이었다. 특히 외지에서 들어온 귀농인과 원주민간의 이해관계는 누구도 간여할 사항이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태안에 왔으면 이웃 간의 화합은 당사자의 몫이다. 솔직히 외지에서 태안으로 온 것은 태안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들이 좋아서 선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정서를 이해하고 협조하는데 노력해야한다. 행정기관의 몫이 아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다. 태안은 모르나 타()지역에서는 원주민을 무시하고 C.C.TV를 달고 왕래가 없이 지낸다는 소리도 있다. 또 원주민들도 지역토박이답게 마음을 여는 아량을 베풀어야한다. 그리고 농토나 바다를 누가 오염시키는가?


또 바가지를 누가 씌우나. 모두가 종사자들이 아닌가? 또 주차장역시 상인들의 욕심 아닌가? 자신들의 인분(人糞)을 누구보고 치우라는 것인가? 군민의 의무보다는 요구만 하면 또 다른 이는 어쩌란 말인가?


그래서 복군30년을 맞아 태안 부흥(復興)의 주춧돌을 놓는 가세로 군정(郡政)에 제언한다. 앞으로 토론회는 지금 의 방식은 지양(止揚)하고. 지역현안 중에 주제를 선정해 토론장에 내놓고 군민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전환했으면 한다.


토론은 주제가 있어야한다. 가령 태안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광개토 대왕비 건립이나, 근흥면 마금리 공동묘지 정비사업 같은 현안사업에 군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건설적인 토론회가 됐으면 했다.


그리고 참여범위도 16세 학생이 참여하는 군민(郡民)이라는 포괄적 개념보다는 주제에 걸 맞는 연령으로 제한해야한다. 그리고 군()의원들은 소개만 받고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말고. 주민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한다.


자신을 선출한 지역주민의 민원이라고 생각해야한다. 공무원도 원탁별로 돌아서 주민들의 말을 듣고 챙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홍보책임자는 기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취재편의를 제공하는 성의를 보여라. 기자들에게 특권을 주라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 올 수 있는 안내가 없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사가 발품팔고 다닐 때 부하들은 말품을 팔아서 주위에 알리는 것은 상사와 주민에 대한 도리다. 임인유현(任人唯賢)과 귀이천목(貴耳賤目)이라는 성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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