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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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9.12.15 13:49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16)


태안군은 지난1122일 오후2시부터 3시간동안 태안군민체육관에서 태안군. 농어촌 마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군민 타운 미팅을 했다.


갈등(葛藤)을 넘어 공동체(共同體)! 새로운 태안 마을에게 묻는 다는 주제의 이날 미팅은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미팅은 주제설정이 없어 민원이 홍수처럼 쏟아졌던 지난4월의 원탁토론과는 달랐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主題)갈등(葛藤)이었다.


우리 모두가 겪는 갈등(葛藤)은 주제자체가 인간으로서는 해결이 안 되는 주제였다. 부부간. 형제간. 부자간. 친구간. 동료 간. 동업자간. 조직간. 지역 간의 갈등. 등 욕심과 이기심에서 생기는 일상의 적()인 갈등이었다.



갈등은 죽어야 없어진다. 갈등을 안고 태어나. 갈등을 지고 죽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태안군이 왜? 이런 주제를 정했을까?


이날의 미팅은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호두과자에는 호두가 있다고 했던 필자의 지난4월과는 달랐다.


이날의 토론은 갈등(葛藤)이라는 주제를 정해 붕어빵(討論)에도 붕어가 있었다. 당시 필자의 지적에 허재권 부 군수께서 다음부터는 주제를 설정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군정책임자인 가세로 군수와 허재권 부군수의 약속에 감사한다. 필자는 원탁에 앉지 못해 군민들의 대화는 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회자의 설명과 알림판에 의존한 정도였다. 필자는 군민들과 주관부서에 주제선정의 배경과 본인의 생각을 물었다.


대답은 한 결 같이 갈등(葛藤)은 없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등은 없애기보다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 했듯. 갈등은 상성(常性)의 열쇠라면 억지일까? 필자는 이날 토론을 보면서 군. 의원들에 실망을 했다.


왜 지역주민들의 모임에 지역대표인 군. 의원들이 그 자리에 없을까? 밀물같이 들어와 소개만 받고 썰물같이 빠 저나가도 되는가?


그 자리에 모인 군민들은 같은 읍. 면의 주민이거나 선거구의 유권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을 들어야 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앞으로 생길 수도 있는 집행부와 의회 간. 또 주민과 기관간의 갈등관리를 고민했어야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답변한 것은 가세로 군수와 맹천호 자치행정과장과 김현진 팀장을 포함한 다대수 공무원뿐이었다.


소개만 받고 자리를 떠나는 의원에게 왜 나가느냐고 물으니 미팅이 있다고 했다. 이는 무책임한말이다.


이날의 타운 미팅계획이 당일에 잡힌 게 아니고 몇 달 전에 잡힌 것인데 이유가 되는가? 돌발사고나 집안의 애경사(哀慶事)가 아니라면 당연히 참석해야 했다.


어찌 모두가 한 결 같이 참석 못할 이유가 생길까? 그들의 말속에 군 의원(議員)들이 고민해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참석해야했다.


의원들에 부탁이다. 예산으로 치러지는 모든 행사는 소개받는 의미보다는. 내가 승인한 예산으로 치러지는 행사의 관객과 감독이 되라.


그래야 예산의 씀씀이를 감시할 수 있다. 그리고 관객인증제를 도입해 집중과 선택에 주력하는 길을 내고. 횟수만 늘리는 다식판행사는 지양(止揚)하며. 주민들에는 사목지신(徙木之信=약속지켜 믿음을 주는..)에 노력하라. 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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