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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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9.12.05 14:50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15)


희망(希望)과 기대(企待)속에 맞이했던 2019년도 며칠 뒤면 역사의 그늘에 가린다. 세인(世人)들은 해가 바뀔 때 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의 해라쓴다. 그러나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 태안군은 이와는 다르다. 다사(多事)다행(多幸)과 다언(多言)이 겹친 3()의해로쓰고싶다.



복군30년을맞은 태안군의 2019년은 다난 보다는 보람의 한해였다. 충청남도장애인체전과 생활체전등 220만 도민이 함께하는 화합(和合)의 채일 을 쳤던 태안군의 2019년은 많은 보


람이 있었다. 도민체전의 고희(古稀)상을 차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안군 체육사(體育史)를 새롭게 쓴 한해였다.


다사(多事)다행(多幸)했던 태안군은 가세로 군수가 취임하면서 정중지와(井中之蛙)를 벗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신발 을 신었다.


풍력발전소건설과 가로림만 해상교건설 또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위해 하늘과 바다 와 육로길을 달렸던 가세로 군수의 1년은 뒤를 볼 틈이 없었을것이다.


들녘에 서는 흙 묻은 농부의 손을 잡으며 농사를 걱정하고. 바닷가에 서는 해수(海水)에 젖은 어부의 손을 잡고 풍어(豊漁)를 비는 가세로 군수의 하루는 석화(石火)처럼 짧은 1년이었을 것이다.


특히 주민들과 조석 상대하는 이장(里長)을 내손으로 선출하는 이장선거규칙개정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변화의 물꼬를 텄다. 그런데도 일부 이장들의 반발시선은 백화산자락을 휘감는 한풍(寒風)처럼 차가웠다.


그리고 학암포 주민들이 불황(不況)을 벗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해변(海邊)에 건립하려던 서정주 시인의 시비(詩碑)건립은 시민단체의반대로 무산됐다. 



사회상(社會相)에 비판과 박수. 반대와 찬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다. 그러나 누구도 원칙과 객관성이 없는 주장은 억지와 이기주의(利己主義)독선(獨善)과 흠집 내기로 보인다.


그것이 아니라면 오해(誤解)소지가  충분하다. 그래서 주민들의 절박(切迫)함과 새로운 규칙개정은 반대보다는 긍정적인 고민이 필요했다. 묻는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며 정작 로마인들은 왜 로마법 제정을 반대하고 부정하려하는가?


그간에 일었던  굉음(轟音)들은 흘러가는 2019년 강물에 띄워 보내고.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서로가 이해하고 보듬는 마음으로 2020년 새해를 맞자.


그간의 갈등(葛藤)과 불편은 만리포와 학암포 의 일몰(日沒)에 묻고. 혁신의 긍정과 상호간의 신뢰는 만리포나 학암포의 일출(日出)을 보면서 세상에 키우자.



그러니 혁신을 거부하는 이장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은 생각을 바꾸자. 특히 이장은 동네 권력자로 이장의 말은 곧 법이고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명예(名譽).


그래서 내손으로 뽑고 주민의 선택을 받는데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장에 뜻이 있는 사람은 행정기관만 의존하지 말고 지역주민에 자신을 알리는 홍보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반대의 중심에 있는 아파트 단지도 노인정과 동()대표를 포함한 새마을지도자와 유지(有志)들이 있다. 그래서 노력하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길이 있다. 유권자를 몰라 선거를 못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매월월급과 통신비까지 받는 이장을 하려면 이런 노력은 필수다. 아무런 노력 없이 이장을 하려는 것은 봄에 씨를 뿌리지 않고 가을에 수확(收穫)을 하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헌법소원과 행정심판 같은 용어사용은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못 받고 설득력이 약하다. 또 학암포 주민의 절박함도 친일잣대보다는 절박한 현실잣대로 재단했으면 어떨까?


이 모두가 시과비중(是寡非衆=세상사를 자기중심으로 보면 안된..)이라는 성어와 군정 자문위원(諮問委員)의 역할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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