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多같이 생각해보자.(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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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9.11.15 10:51 |


우리 같이 생각해보자.(11)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 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속담(俗談)과 습관(習慣)은 제2의 천성(天性)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는 태안군의원을 지냈던 어느 유지(有志)의 말을 듣고 생각난 말이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고. 한쪽 말만 듣고는 판단이 어렵다.


지금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하는 문맹(文盲)의 시대가 아니다. 산업사회의 발달로 고학력에 빈곤(貧困)을 모르는 풍요(豊饒)의 시대다. 옛날사람들처럼 양보나 이해를 미덕으로 알고 사는 시대가 아니다.


이해나 양보 보다는 자기주장을 하는 세상이다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배신과 거짓들이 판을 친다. 그렇다보니 선생님의 말이 전부교육이고 지자체장의 말이 전부 주민을 위하는 말이라고 믿지 않는 주민들이 많다.


 이처럼 불신과 이기주의가 판치는 사회다보니 스승도 없고 지도자도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세인들은 배운 사람이 양상군자(梁上君子)고 이들이 나라를 망친다는 소리를 자주한다.


그래서 진정한 교육자나 투명한 지자체장들은 억울할 수도 있고 편견(偏見)과 습관(習慣)이 무서운 것이다. 지난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태안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태안군을 방문했었다.


이날도 여느 행사처럼 식순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식은 진행됐다. 그러나 애국가제창은 생략하겠다는 사회자의 안내가 있었다. 그런데 대화 장에 있던 주민이 애국가 제창과 선열에 대한 묵념이 없었던 것에 이해가 안됐던 것 같다.


그래서 지사를 수행한 공직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불만의 메모를 썼다. 80평생의 습관이 몸에 밴 그로서는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그 세대들은 모든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예()와 애국가를 부르고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몸에 밴 세대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한다. 가정의 제례(祭禮)나 혼례(婚禮)80대가 살았던 어린 시절 같지 않고. 간소화 하듯 국가행사의 식순도 간소화했지만 느끼지 못한 것 같다.


국민의례규정은 지난20178.10.대통령훈령 제368호로 개정한 제4조에는 정식과 약식절차로 구분하고 정식절차시행을 원칙으로 하되 행사의 유형과 여건에 따라 약식도 가능하게 돼 있다.


렇다보니 행사를 주관이나 주최하는 측이 판단해 체육행사 같은 지역행사는 애국가제창을 생략하는 약식행사로 치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약식에 생소한 노인세대는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애국가를 제창해선 안된다는 강제규정은 없다.



그렇다면 애국가는 부르는 것이 나쁠 것도 없고 또 시간낭비도 아니다. 물론 애국가를 부른다고 애국자이고 부르지 안는 다고 애국자가 아닌 것 은 아니다. 그러니 부르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강제규정이 아니라면 부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80대의 전직의원도 현실을 이해하고 종시속(從時俗)하는 것이 어떨까한다. ()지사는 도정홍보에 열중했는데 태안군민들은 양지사 소관으로 군민을 화나게 했던 솔빛대교 명칭에는 입을 다물었다. 그렇다보니 사본축말(捨本逐末=중심은못보고 변죽만보는..)이 라는 성어가 생각난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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