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多같이 생각해보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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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9.11.10 16:28 |


우리 같이 생각해보자.(10)


태안군은 3개 복지관을 2개로 줄여 활성화하고. 혈세(血稅)를 절약하자.


 64천여 인구인 태안군에 머지않아 안면읍에 또 하나의 복지관이 생긴다.


 연말개관을 준비하는 안면복지관이 개관되면 태안복지관과 백화복지관에 이어 3개의 복지관이 있다.


태안군에 거주하는 노인은 지난8월말 현재 전체인구의 29%18371명이란다. 수치로 보면 초()고령화 지역이다.


그런데도 복지관이 증설되는 것에는 많은 노인들이 부정적(否定的)이다. 그렇다보니 백화와 태안복지관을 합병(合倂)해 양()보다는 질()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설득력(說得力)을 얻고 있다.



특히 태안복지관이 202011일부터 지금까지 시행하는 토요일 개관을 중단한다고 한다. 그러자 노인들의 볼멘소리는 백화산 자락의 바람소리보다도 더 세게 들린다.



노인들을 위해 예능(藝能)봉사를 십여 년 동안 해오는 이호종 회장을 포함해 많은 노인들은 차제(此際)에 기존의 태안(泰安)과 백화(白華) 복지관을 합병(合倂)해 혈세 절약과 질()을 향상하자는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종 회장을 포함해 노인들은 가세로 군수와 김기두 의장을 방문해 노인들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의회와 집행부의 결단이 궁금하다.



주민우선으로 탄생된 제도를 손질하기란 표()를 의식하는 선출직들은 난감할 것이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는 형국(形局). 사랑을 따르자니 스승이 울고. 스승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는 노랫말처럼 심란(心亂)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군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면 29%보다는 71%를 보는 가감승제(加減乘除)의 용단을 내려야한다.



또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특수계층이 호응하는 선별적 복지 보다는 서민계층도 혜택이 가는 보편적 복지를 개발하라. 또 노인들도 지역발전과 후세를 위해 지나친 욕심과 이기심(利己心)은 버려라.



그리고 약육노식(弱肉老食)이라는 신종어(新種語)를 우스갯소리로 넘기지 말고 반성하자.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 태안군은 태안에 맞게 구상하고 태안에 맞게 살아야한다.



또 선출직들은 선거를 의식 말고 지역과 주민이란 정상(頂上)을 봐라. 그리고 현직들은 전임자의 계획과 행적을 존중해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그러나 전직들의 계획도 졸속(拙速)과 시대환경에 맞지 않는 것은 후세를 위해 과감히 보완하고 새롭게 구상하라. 태안군은 노인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복지관통합에 노인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 또는 설문조사를 해보라.



()의 복지업무 담당자도 토요일 휴관을 놓고 노인들의 복지는 향상돼야한다. 그러나 토요일에 쉬지 못하는 복지관직원들의 사생활도 보장돼야한다고 했다.


이 말에 토()를 달 생각은 없다. 그러나 토요일개관을 계약당시 명시 했으면 이런 불만은 없고 계약대로 운영하면 누구도 뒷말이 없다.


그래서 전임자의 공과(功過)중에 공()은 후임자의 몫이 아니지만. ()는 현직의 몫이다. 그래서 후임자를 맞을 현직들은 매사를 신중해야한다.



지금 사회가 혼란한 것도 전임자들의 발자국 때문이다. 서산(西山)대사의 시()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눈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면)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오늘 걸어가는 나의 발자국은)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니라.)이라는 시()말이다.


그래서 전임자들은 후임자들의 길잡이가 돼야한다. 태안군의 정치인들과 군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두고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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