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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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2.17 13:49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29)


전국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작금(昨今)의 모습은 마치 초등학생들의 가을운동회에서나 볼 수 있는 줄다리기 같은 모습들로 보인다.


지자체들은 일년(一年)간 집행할 예산을 놓고 의회와 줄다리기를 한다. 지자체공무원들은 밀리면 끝장이라는 심정으로 심의(審議)와 의결권(議決權)이 있는 의원 앞에서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특히 단체장과 정당이 다른 시. 군들은 더욱 그럴 수 있다.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가 이사업은 상반기에 해야 한다는 설명에. 의회는 그리도 급()해요?


. 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집행부의 말에 의원은 시큰둥한 표정에  말이없다.  이런 침묵에 공무원은 속이 탄다. 이런 모습들은 전국적인현상이다.


그러나 태안군은 모르겠다. 그래도 의회를 이기는 집행부가 없으니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집행부와 의회를 가정(家庭)에비유하면 고부(姑婦)간으로 비유된다.


그래서 항상 긴장한다. 찍으려는 황새와 찍히지 않으려는 우렁이와 같은 형국이다. 그래서 임기4년 동안은 거꾸로 서서라도 같이 가야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변화(變化)와 혁신(革新).군민과 함께한다는 태안군의회에 바란다. 태안군의회는 지난13일부터 제265회 임시회의가 열린다. 이번회기 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정자문위원 증원조례개정에 박수를 친다.


현재의장을 포함해 15명인 자문위원을 25명으로 증원한다고 한다. 자문은 의정뿐만 아니고. 군정도 많은 이들의 자문을 받으면 좋다.


우리속담에 손자한테 말 배운다는 속담이 있다. 주민들은 선출직들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그러나 선출직들이 전지전능(全知全能)한 것은 아니다. 중지성성(衆志成城=중지를모으면성도 축성할수있..)이라는 성어가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들어야한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말을 듣고. 많은 생각 끝에 결론을 내는 견청고언(見聽考言)은 공직자의 덕목(德目)이다.


 그래서 집행부도 한해가 저무는 지난해11264회 임시회의에 태안군정 발전위원회설치 및 운영에 관한조례승인 요청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로 미뤘다고 한다.


풍문대로 위원수가 많고. 기존의 지역발전위원회와 중복(重複)될 것을 우려했다면 이는 기우(杞憂)였다. 이는 두 조직의 역할(役割)이 서로 다르다.


어머니를 낳은 외할머니와 아버지를 낳은 친할머니는 할머니라는 통칭(統稱)개념은 같다. 그러나 할머니로서의 역할(役割)과 한계(限界)와 또 처한 환경(環境)이 다르다.


그러니 집행부와 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길을 많이 내라. 소로(小路)도 좋고. 대로(大路)도 좋다.


의정구호대로 변화와 혁신.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이라면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호흡하라. 비판(批判)은 싫고. 칭찬(稱讚)만 좋아 하지마라.


익모초(益母草)가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이롭다 했듯이 비판이 기분은 나쁘지만 공직자들에는 익모초 같은 약초가 된다.


조직과 공직자는 비판과 박수를 먹고 크는 것이니 일희일비(一喜一悲)를 말라. 많은 이 들의 말을 들어라. 모든 정치인들은 적우침주(積羽沈舟=가벼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 않인다는..)라는 성어를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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