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多)같이 생각해보자.(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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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20.01.31 12:11 |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23)


지난17일 태안군 군민체육관에서는 2020년 신년음악회가 열렸었다.


이날 신년음악회는 트로트 가수로 인기절정인 강원도 원주 출신 조명섭 가수가 출연해 신라의 달밤과 빈대떡 신사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 노래들은 노래를 부른 가수의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흘러간 옛 노래들이다.그래서 지금 젊은 세대들은 귀에 익지 않은 노래들이다.


조명섭이 부른 이 노래들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延命)했던70.80세대들이 배고픔을 달래며 즐겨 부르고 즐겨 듣던 노래들이다.


이날 음악회를 보기위해 부산에서 원정관람을 온 관람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안방인 태안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7080세대들 중에는 이날공연이 있는지를 모른 주민들과 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노인들의 볼멘소리들이 백화 산을 넘어 신진도 까지 들린다.


백제(百濟)권이었던 태안에 와서 신라(新羅)의 달밤은 불렀어도 백제권인 안방에서는 구곡간장(九曲肝腸)찢어지는 백제(百濟)꿈이 그립 구나 라는 백마강(白馬江)노래는 불렀을까?


백마강(白馬江)에 고요한 달밤아◈◈고란사의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구곡간장(九曲肝腸)찢어지는 백제(百濟)꿈이 그립 구나(후략)라는 노래 말이다.


또 빈대떡 신사(紳士)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고 한다. 그런데 태안군의 명소인 만리포를 홍보하는 만리포 사랑 노래는 했는지 모르겠다.


안 불렀다면 많은 아쉬움이 있다. 군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환영(歡迎)하고 환호(歡呼)하며 선곡(選曲)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태안의 명소 만리포를 알렸던 만리포사랑 같은 박경원의 노래를 신청해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아쉬움은 지난해11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태안군을 방문해 3시간이 넘도록 군민과의 대화를 했다.


만찬(晩餐)까지 했다니 상당한 시간을 군민들과 마주했다. 이날 많은 군민들이 질문을 했었다. 그 많은 질문들 중에 군민전체가 반대하는 보령~태안 간을 잇는 교명(橋名)에 대한 질문은 한사람도 없었다.


. 교명(橋名)행정의 책임자인 양승조 지사에게 현안질문은 안하고 도정과는 무관한 이장선거 규칙에 대한발언은 한 것 같다. 연출이라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은 또 있다. 이날 음악회를 몰라서 관람을 못했다는 주민들과 특히 노인들의 불만이 많다. 또 부산에서도 오는 이런 공연에 관내 주민들이나 노인들이 몰랐다는 불만은 바람직하지가 못하다.


필자는 노인들의 이런 불만을 해소하기위해서는 관내 2개복지관과 233개 노인정을 통해 홍보해줄 것을 지난102일 노인의 날행사 유감(有感)에서 제언한 바 있다.


앞으로는 관내 노인정이나 복지관 게시판(揭示板)에 게시해주면 노인들이 알 수 있다. 그리고 읍면장들은 관내 교회와 금융기관 대기실을  통해 알리면 된다. 그런데 그런 제언이 받아들여지지는 안했다.


그렇다보니 노인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몰라서 못 간 것과. 알고서 안간 것과는 다르다. 몰라서 못간 것은 군정(郡政)에 불만이 있지만 알고서 안간 것은 불만이 없다.


이런 불만(不滿)들은 주최측이나 주관 측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해결될 문제들이다. 군수는 군정에 대해 무한책임은 지지만 이런 소소한 것 까지는 챙길 수 없다.


그래서 부군수와 실무자들의 세심한 배려가 중요함을 알았으면 한다. 안석불출(安石不出)여창생하(如蒼生何=편안함 이없으면 백성들은 어찌하리..)라는 성어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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