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을 갑질하는 지자체장 (재단이사장) 들!  
우리나라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8.03.06 11:36 |
우리나라에는 문화재단이라는 새로운 조직체가 최근에 유행처럼 나타났다. 광역시를 기점으로 요즘은 경기도의 경우는 80%가 문화재단이 설립되었다. 경기도에는 31개 시ㆍ군이 있는데 그중 24개의 시가 문화재단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문화재단을 비롯하여 성남, 수원, 부천, 고양,하남, 군포, 안양, 광명 등 웬만한 도시는 모두 만들어졌고 계속해서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어찌 보면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밖에 서 보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면이 많다. 지역의 예술행정의 관제탑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곳인데 실상은 설립부터 문제점을 갖고 출발한 곳이 대부분이라 개혁 대상이다. 예를들면 지자체에서 직접 관리하던 각종 시설물 (종합운동장,체육관, 주차장 등)을 ^시설관리공단^이라는 지자체 산하기관이 만들어져서 지자체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자리 매김하였다. 이 조직은 엄격하게 말하면 공무원 조직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민간 기업도 아니다.지자체에서 운영자금을 받아 집행하는 산하기관인데 간섭은 무척 많다. 따라서 운영방법은 공무원집단체제와 비슷 하며 결정적일 때는 민간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어 애매모 호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의 최고책임자는 시장이 문화재단의 이사장이고 하부에 본부장 또는 국장이있고 그 하부조직으로 부장이 있다. 그야말로 부장은 실무자로서 전문직이여야 한다. 물론 대표이사는 전문직으로 공채하여 선임하고 있으며 국장(본부장)을 공채하는 경우도 있다. 운영하는데 심각한 문제점이 바로 전문직 공채가 아닌 시설관리공단 시절의 비전문성(일부 시설관리부서는 전문직)으로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예술인 전문직과 소통이 잘 안되어 칭찬보다는헐뜯는 부정적인 요소를 갖고 설립되었기에 그들의 시설관리공단 기득권은 대단하다.

수많은 문화재단들이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졌기에시간이 가면서 전문예술인들과 마찰이 심하여 수년간씩 수장(대표이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자체의 장이 재단 대표이사를 선임해 놓고도 이를 관리(?)를 못했거나 지도 감독할 수준이 안 되어 갑질로 예술전문인들을 짓밟고 모욕을 주고 때로는 정치적인 이권이 보이면 누구와도 손잡아 표를 의식하는 태도는 지탄을 받아마땅하다. 술인들은 대개 자존심이 누구보다도 강해서 그
들의 마녀사냥에도 쉽게 걸려든다.

내가 누군데? ㅡ이런 대접(? )을 받고 있어 ? 차라리 이 더러운 동네에서는 같이 일은 못하겠네,다시 말하자면 정치인과 예술인이 융합하여 한 나라의 예술이나 지자체의 예술발전을 주도적으로 지휘 운영하라고 공채든 임명이든 공적인 절차를 밟아 선임해 놓고 채용 시 의 목적은 어디 가고 표를 의식하거나 자리가 바뀌면 사임을 강요 하거나 또는 갖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술가의 아킬레스건,자존심과 명예를 뒤흔들어 버리는 행태에서, 우리 예술인들을 조공 바치듯이 지자체의 거수기나 yes 맨이 되기를 원할 뿐더러 가르치려 하니 문화예술방면엔 일본에 20년이나 뒤떨어졌다는 말이 사실이다. 프랑스나 독일, 영국 등의 유럽의 선진국에 비하면 30년 이상 상상도 못하는 수준 이하가 우리네 현실이다.

지자체장이 예술가를 자신의 손에 넣고 주무르고 싶지만 의식 있는 예술인들은 정치인의 정치놀음에 놀아나지 않으려 한다. 정치인의 비위를 잘 맞춘다면 그는 예술전문가가 아닐 뿐더러 정치예술인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이렇게 예술인을 활용하여 재단 대표이사 등 선임하고 갑질하는행태가 최근에 여러 재단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치인을 이기는 예술가는 쉽지 않다.
그러기에 갑질하면 예술인들은 사임하게 된다. 간혹 사이비 언론기자처럼 예술인들도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재단발전은 뻔한 것이고 목구멍에 풀칠하려고 두 손 비벼대는 인간들도 어딜 가나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수많은 문화재단이 설립되어지고 지자체장이 인사권을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곳이 산하기관이므로 입맛대로 움직이려하는 곳이 문화재단이다. 원칙도 없이 조사과정도 없이 지자체장이 이사회에서의 횡포는 무식할 정도이다. 시민들은 예술분야를 잘 모르니까 이용하고 있다.

정치인을 이기는 예술인은 없다. 또한 예술인이 정치인을 이길 수는 더 더욱 없다. 정치인이나 지도자는 예술가를 잘 다룰 수 있는 정치가가 되어야 진짜 지도자이고 나라든 사회든 발전할 수 있다. 때만 되면, 선거철만 되면 자신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술인들에게 공약을 마구 뿌려 이기고 보자는 생각이 정치꾼이다.

인생은 드라마이고, 속고 속이는 사회라지만 반드시 끝은 있게 마련이다. 다시언급하면 문화재단은 행정과 시설을 제외하고는 예술전문경영인이나 예술인에게 믿고 맡겨야 하는데 이리저리 요리하려 하는 행태는 하루 속히 치유되어야 한다. 안된다면 민간 기업으로 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이익창출도 때로는 해야 한다.

공무원도 아닌 것이 공무원 행세를 하고 철밥통을 가지고 산다. 지자체장의 입맛을 예술인들에게 강요하지도 말고 그래서도 안된다. 쥐꼬리만큼 예산을 주고는 자기 돈도 아닌데 얼마나 생색을 내고 있는지~~~몇 년 전 서울시향의 정명훈 지휘자 사건도 단적인 예로 보인다. 

예술가를 이해 못하면 책임자는 공무원으로 교체해야 한다. 전문직을 존중하지 않을 바에는차라리 퇴물 공무원을 채용하여 입맛대로 부려먹어야한다. 서울신문(2018년2월21일자) 12면 하단에 성추행 의혹제기 서울시향직원 박현정 前 대표에게 명예훼손으로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시향직원이 의혹을 제기한 호소문의 명예훼손 소송사건이었다.

이뿐만아니라 타재단에서도 미처 조사도 확인도 안 된사건들을 부풀려서 직원이야기만 듣고 이사회에서 마치 명재판관이나 된 듯 지자체장과 함께 말 꽤나 할 이사는 참석 못하도록 찾아가서 지시받은 사항을 전하며 추경예산도 있다며 협박(?)을 하면서까지 매우 중요한 이사회에 불참을 종용하여 끝내 참석 못한 이사도 있다.

재단의 발전이나 개혁은 정치인이 할 수 없다. 쓸데없는 이해관계나 표를 의식하기에 절대로 변화, 개혁ㆍ발전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 그러나 예술가 의 눈으로는 어려운 일 만은 아니다. 예술인의 영혼과 열정이 살아있으면 재단의 개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많은 문화재단의 지자체수장(재단이사장)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예술인을 인정하고 격려한다면, 매너리즘에 빠진 수많은 문화재단은 새 봄과 함께 개혁과 변화의 싹을 틔울 것이다.

남궁 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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