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객설 / 독주행정의 감시와 견제 그리고 절세와 낭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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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7.03 09:24 |
야~오늘부터 방학이다. 이는 학생들이 여름이나, 겨울방학을 맞는 신문기사의제목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개학보다는 방학을 좋아한다.

방학을 맞는 학생들은 방학 전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그 계획을 진행하는 학생도 있고. 또 방학 중에 계획을 세우는 학생들도 있고 또 무계획으로 방학을 맞는 학생들도 있다. 그래서 방학생활은 등교(登校)처럼 일정치 않다. 이처럼 학생들에게는 좋아하고 기다려지는 방학만 있는 게 아니다.

마음에 부풀었던 방학 뒤에는 부담되는 개학도 있다. 그것이 바로. 아~오늘부터 개학이다. 라는 기사의 제목이다. 그런데 방학이 시작되는 야~와 개학이 시작되는 아~의 어감(語感)은 다르다. 야~는 날아갈 듯이 가벼운 깃털의 느낌이라면 아~는 물젖은 공기처럼 가라않는 듯한,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들린다.

이렇듯 학생들은 대학교육과는 별개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12년 동안 하동(夏冬)에 찾아오는 방학생활을 하며 의무교육을 끝낸다. 여기까지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방학과 개학은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피할 수 없다. 그 후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대학진학이나 생활전선에 나가는 길은 학생 스스로의 선택이다.

이렇듯 정치인들의 20018년7월2일은 학생들에 비유하면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는 날로 비유가 된다.

정치인들의 선거기간은 학생들의 방학에 빗대고 방학을 끝낸 학생들의 개학을 정치인들에 빗대보자. 2018년 7월2일은 8대 의회와 7대민선 자치단체장들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4년 임기의 첫날이다.

그래서 방학을 끝낸 학생들의 개학날에 비유한다. 2018. 7월2일은 4,016명의 지방일꾼들이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궂게 닫혔던 철옹성(鐵甕城)의 성문(城門)을 여는 날이다. 특히 지역주민의 곳간지기인 226명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원대부분이 민주당소속으로 셀프감시나 셀프견제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 때문이다. 감시와 견제기능이 있는 의회를 무용화 시키는 지자체장이 유능한 일꾼이고. 주민들은 그런 일꾼을 원한다.

건강한 사람은 병원과 거리가 멀 듯. 투명한행정은 감시가 두렵지 않고. 필요가 없다. 이렇듯 모든 정치인들은 거짓 없이 정직하고 주민을 편하게 하는 양심이 중요하다.

거짓과 속임에 능하고. 감춤과 변명에 능해.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정치인들은 청산이 돼야한다. 또 문재인정부가 청산하는 블랙과 화이트 로 구분되는 네 편 내편도 청산돼야 한다. 다만 소통과 화합으로 구별(區別)은 하되 차별(差別)은 하지마라. 주꾸미나 낚지를 문어라 할 수도 없고 우길 수도 없고 행세를 해서도 안 된다.

4,016명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특히 광고배정권이 있는 226명의 지자체장은 비판언론에 광고로 재갈을 물려 길들이기를 하는 갑(甲)질을 해서는 안 된다.

이는 6.13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셀프 디 스 와 을(乙)을 보호한다는 을지로(乙支路)위원회를 잊지 말고 항상 마음에 달고 살라. 두고 볼 대목이다.

4,016명중에 가문(家門)의 영광(榮光)과 자신의 영달(榮達)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당장 버려라. 이는 지역 발전에 방해되는 암(岩)덩이요. 사회를 병사(病死)시키는 병균이다. 그래서 선거는 잘해야 하고, 잘못 했으면 찾아서 바로잡아야한다.

정치꾼이내는 피해는 나만의 피해가 아니다. 사회전체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언론의 공정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양심 있는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라면 명심하기 바란다. 많은 언론은 제 역할을 못한다고 한다.

역할보다는 부패 주류에 숙주(宿主)하고 있는 기레기 들이 판을 친다는 소리가 많다. 필자는 지금도 지난 선거 때 언론들이 못한 공명선거 캠페인을 버린 손영태 원장이 기억난다. 필자와는 일면식은 없지만 언론의 몫을 대신 한 그의 명성에 미안함을 느끼고 개인적으로는 많은 반성을 한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각자의 역할에 힘쓰고 패자(敗者)는 승자(勝者)에게. 승자는 패자에게 예(禮)를 다하는 미덕을 베풀라. 기자들에 대한 많은 말들이 도처에서 들린다. 이 소리는 어느 지역과 어느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화합을 깨는 굉음(轟音)과 기자들의 잡소리가 사라 젖으면 한다. 기자들은 최소한의 소신과 영혼과 자존심이 있어야한다. 기자로 사업방패를 하려면 차라리 사업을 해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은 본인과 도움을 주는 정치인 또 지역에 도움이 안 된다. 기자와 정치인도, 생활인이기에 서로 공생하는 친불친관계는 맺을 수 있다. 그러나 공생이라면 상대의 하수인역할을 말고 확실하게 도와라.

또 밥 한술과 잔돈푼에 목매어 양심과 영혼을 판다는 소리를 듣지 말라. 기자가 자기 몫을 하고 얻는 것은 좋다. 기자명함하나로 얻어먹고 살려는 사이비기자는 청산이 돼야한다. 또 선거판에 기웃거려 자리 챙기고 광고를 얻어내는 것은 양두구육(羊頭狗肉)했던 옛 백정들과 같다.

특히 기자는 소신과 근거를 갖고 기사를 써라. 폐형폐성(吠形吠聲=한 마리의개가 짖는다고 따라서 짖는.)의 기사를 쓰지 마라. 차라리 자기 목소리를 내라. 현명한 독자들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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