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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동안구청 앞 원형광장이 콘크리트를 벗고 녹색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정원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말 안양시가 시청사 광장을 시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시민에게 개방한 것에 이어 동안구청사 광장도 주민들을 위한 여가 장소 및 어린이들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안양시 동안구(구청장 이응용)는 연면적 600㎡ 광장에 코스모스, 유채, 메밀, 콩 등 꽃과 채소들을 심고, 벤치와 시원한 그늘막을 조성했다. 동안구청 옆 동안보건소 앞에도 야외무대에 파고라가 설치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바둑·장기판이 비치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북카페 ‘소담’에서 동화책을 읽어주고 민원실에서 민원행정을 둘러봤던 기존의 구청 견학프로그램에 광장 텃밭을 추가해 도심 속에서 농사를 체험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응용 동안구청장은 “시민 누구나 휴식을 취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조성된 동안구청 원형광장은 넓은 공간 활용이 비효율적이고,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있어 전문가 자문과 공무원 및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화사한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