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정의 실현대책위원회, 도로공사 앞에서 내일 '집회'  
서울외곽선 운중교 구간 이설 및 제2경인고속도로 신설 "항의"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1.11.21 16:30 |

성남시 금토정의실현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한국도로공사 앞에서 '소달구지 다섯마리와 함께' "서울외곽선 운중교 구간 이설 및 제2경인고속도로 신설 앞잡이 한국도로공사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영국을 출발해서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바다에 가라앉았다. 첫 항해를 시작한 지 닷새만의 일이다. 이 사고의 책임은 바로 타이타닉호의 선장인 에드워드 스미스 이다.

 

2008년 9월 성남시는 국토부에 서울외곽선 운중교 구간 이설요청을 하며, 2010년 5월 성남시와 한국도로공사는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이는 판교택지지구 집단 소음민원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성남시 운중동에 위치한 운중교 교량 1개소와 방음벽을, 성남시 등 택지개발 공동사업시행자가 1,014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도로공사는 2010년 9월 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현재 완료단계에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제2경인 고속도로에 10%의 지분을 출자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며, 전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대 미문의 황당사업이다. 소음 집단 민원해소는 빙산의 일각이다. 보이지 않는 바다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도로공사는 타이타닉호의 선장인가? 한국도로공사는 운중교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멧돼지인가?

 

성남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성남시민들의 목숨을 걸지 말아라! 결국 영광을 얻기 위한 무모한 질주는 역사에 남을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다. 1,014억 원은 성남시민들의 것이다. 공동공공시설비용 세목이 도로를 옮기는 것인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엄연한 고속국도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중교에 판교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지으려 하는가?

 

금토정의는 정의를 실현하고자 할 뿐이다.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오늘 소달구지를 몰고 이 자리에 왔다. 정의가 살아있다면 언론은 그 흑막과 의혹을 파혜쳐 사실을 보도 할 것이다. 언론은 사회의 등불이며, 그 등불을 따라 소달구지는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묻는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든 승객들과 선원들의 안전보다 일등석 승객들에게 격식을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한가? 도로학회는 어용기관이다. 따라서 도로학회가 수행한 연구용역보고서는 무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금토동 주민들이 추천하는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재 시행하라!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자만의 결과는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며, 한국도로공사의 역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 것이다.

 

서울외곽선 운중교 구간 이설은 제2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을 초래하였다. 이를 통하여 완전히 고속도로에 포위된 금토동 주민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만약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 포위된 금토동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며, 한국도로공사는 운중교에 침몰할 것임을 금토1통, 금토2통, 금토3통, 금토4통, 시흥, 사송, 주민 일동은,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금토정의실현대책위원회

 

Copyrights © 2006 www.sntimes.kr All Rights Reserved
공감 비공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