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없는 영화관, 문턱 없는 문화예술  
문화재단, 시청각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수도권타임즈(www.sntimes.kr)   
수도권타임즈 | 2012.10.22 13:08 |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12월 수도권타임즈센터 개관을 앞두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과 미디어에 대한 관심환기를 위해 다채로운 영화 상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독립예술영화관>에 이어 이번에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상영하는 <담장 없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사와 자막해설을 넣어 제작한 영화로, 성남문화재단은 평소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미디어홀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3편을 오는 12월까지 한 달에 한편 무료 상영한다.

 

1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담장 없는 영화관> 첫 상영에는 지역의 시청각 장애인들과 노인들, 그리고 분당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시청각중복장애로 촉각에 의지해 세상과 소통하는 영찬씨와 그를 사랑으로 지지해 주는 척추장애인 순호씨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을 함께 감상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상영에 앞서 성남문화재단 안인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지만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는 극히 드물어 아쉽다”면서“장애가 있건 없건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정이나 감동은 동일한 만큼 성남문화재단의 <담장 없는 영화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담장 없는 영화관>은 이 날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6일에는 김하늘 ․ 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 12월 14일에는 김윤석 ․ 유아인 주연의 <완득이>를 선보인다. 배리어프리 영화의 제작과 보급을 위해 활동하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작품을 제공하는 <담장 없는 영화관>은 지역 장애인들의 문화권리 향상과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성남시각장애인연합회, 성남농아인협회와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성남문화재단은 수도권타임즈센터가 개관하면 영화 상영 외에도 미디어 제작 강좌 등 장애인들이나 소외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도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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