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를 보면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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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타임즈 | 2018.09.05 20:03 |


光化門廣場의 촛불 집회를 보면서.(5)


지난17일에도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서울 역에서는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각각 열렸다. 이날 시위에 가담한 군중들은 전국각처에서 모였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주말이면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앞 그리고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 도로에는 시위대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이런 현장을 보는 필자는 두 가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나는 지난50연대 자유당시절 민주당의 해공(海公)신익희 선생의 선거유세장이었던 한강백사장이 떠오른다. 그리고 보수단체들의 손에든 태극기행렬을 보노라면 6.25노래를 부르면서 통일(統一)없는 정전(停戰)은 결사반대(決死反對)한다는 궐기대회(蹶起大會)가생각난다.


특히 촛불군중을 보노라면 나는 왜 촛불을 들었나요? 라는 조용필 의 노랫말도 생각난다. 나는 왜 촛불을 들었을까? 나는 안다. 이제는 집회를 자제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한다. 민주시민답게 말이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매서는 못쓴다. 5대독자를 가슴에 묻은 슬픔도 시간을 두고 삭히듯 인내로 삭혀야 한다. 원통하고 분하고 부아가 나도 이성과 인내로 삭혀야한다. 이런 집회가 장기화되어 사회가 혼란되면 국민들의 삶은 힘이 든다.



이제는 대통령의 퇴진과 이를 반대하는 집회보다 이제는 거짓말과 일구이언(一口二言)에 숙달(熟達)된 정치꾼들을 척결(剔抉)하는데 촛불과 태극기(太極旗)를 들어야 한다. 비정상이 정상처럼 돌아가는 일부사이비 언론과 부패 집단을 척결하는 시위를 해야 한다.



이제는 당리당략에 얽매인 여야(與野)나 대선주자들의 현란한 립 서비스와 꼼수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의정과 행정을 농단해 측근을 챙기고 자신의 사익(私益)을 챙기는 정치인들이 우리주위에는 없을까?


어디 최순실 뿐일까? 이제 광화문이나 청와대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고함(高喊)치는 촛불이나 태극기(太極旗)시위보다는 우리주변에서활개치고 있는 정치꾼들과 사이비(似而非)언론 또 부패(腐敗)된 권력을 찾아 척결하는데 촛불을 밝히고 태극기를 들어야한다.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본연의 임무수행보다는 선수(選數)를 늘리려 권력에 아부(阿附)하는 정치꾼들과 감투에 눈먼 정치꾼들의 농단을 찾아 척결(剔抉)해야 한다. 이는 중앙과 지방을 가려서는 안 된다.주위에는 이런 정치꾼들과 사이비언론들과 사이비기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죽어도 바른말한다는 부추연 뉴스의 윤용 대표의 말처럼 똥개()들을 찾아서 척결하자. 우리나라 정치인들이나 정치권을 포함한 국민들 중에 자신 있게 박근혜 에게 욕하고 침 뱉고 돌을 던질 떳떳한 정치인이나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필자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민을 화나게 한 박근혜대통령에 박수를 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도끼로 닭 잡는 식은 곤란하다. 이는 다수의 횡포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와 민주방식을 외치면서 행동은 비민주적으로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의 실정을 꾸짖고 탄핵가결을 외쳤던 시민의 성숙한 모습에 흠이 되는 언행은 삼가야한다. 이런 시위가 계속되면 국민들은 동조가 없다. 우리는 이제 촛불을 흐리게 하고 촛불을 가물거리게 하며 자기 앞만 밝게 하려는 정치꾼들이나 시위꾼들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



이제 엄동(嚴冬)을 녹인 촛불은 이 나라를 녹슬게 하며 이기심(利己心)만 가득한 정치꾼들을 골라내는데 태극기를 들고 촛불을 밝혀야 한다. 여기에는 여야(與野)나 선수(選數)높은 의원 그리고 대선을 꿈꾸는 잠룡이 구별될 수가 없다.



우리는 지금 정치적으로는 불행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 대통령의 하야(下野)는 이승만 으로 끝나고 대통령의 탄핵(彈劾)은 노무현 으로 끝나며 시민들과 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오는 것은 4.19로 끝났어야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측근과 친인척의 구속(拘束)조사는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이명박 전두환 으로 끝났어야 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박근혜의 측근이라는 최순실 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불행함을 감출수가 없다. 이제는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의 농단(壟斷)이라는 너울에서 빨리 벗어나야한다. 우리는 현실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농단이 없게 노력하고 감시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하철화재사고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라는 지난 20032.18192명의사망자와 151명의부상자를 낸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우 째 이런 일이 라며 걱정을 했다는 기사가 생각난다.



이렇듯 나라를 책임지는 지도자는 한시도 걱정 없는 날이 없을 것이다. 어찌하겠는가? 이들보다 아량이 넓은 국민들이 참고 고쳐야 한다. 아무리 닦아도 찜찜한 항문(肛門)을 달고 살 듯 고치고 닦아서 같이 가야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절차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해야한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을 허리매서는 못쓴다.



시위에 참여한 국민들은 지난9일 오후3시 실시된 국회표결을 놓고 8일부터 야당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여 이들의 바람대로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 됐다. 지금 이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 또는 탄핵을 외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가 있기에 마음 놓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신고하고 승인을 받아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진행 중인 절차를 기다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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